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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KT 와이브로 사업에 2천만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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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11년 3월까지 와이브로 망 전국 82개시로 확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인텔이 KT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와이브로 인프라'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KT는 와이브로 인프라를 통해 오는 2011년 3월까지 와이브로망을 전국 82개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국민의 85%가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사실상 와이브로 전국망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KT(대표 이석채)와 인텔(대표 폴 오텔리니)는 30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인텔, KT 와이브로 사업에 2천만 달러 투자 인텔 스리람 비스와나단 부사장(왼쪽)가 이석채 KT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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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은 "컴퓨팅 기술혁신 분야의 세계적 선도기업인 인텔과 함께 와이브로를 통한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전방위로 협력할 것"이라며 "고속도로, 철도, 항공이 균형 있게 물류를 분담하듯이 KT는 WCDMA, 와이파이(Wifi), 와이브로(Wibro)의 3W 네트워크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세계 최고의 모바일 원더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텔은 KT, 삼성전자, KBIC1(국민연금관리공단이 출자한 투자전문회사)가 설립한 와이브로 인프라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인텔 수석부사장 아빈드 소다니는 "아시아 지역은 무선 인터넷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곳으로, 인텔캐피탈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인텔의 와이맥스 기술력을 확장할 것"이라며 "KT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무선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미 서울, 인천, 수원 등 수도권 지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0월 1일부터 KT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와 경부, 중부, 호남, 영동 고속도로 구간에 와이브로망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지금까지 제공해오던 와이브로 서비스의 주파수 대역폭을 세계 공통 대역인 10메가헤르쯔(㎒)로 대체하고 무선망 설계방식의 고도화를 통해 1.5∼2배 가까이 품질을 향상시켰다. 해외 현지에서 로밍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와이브로인프라는 KT의 와이브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만들어졌다. 와이브로인프라를 통해 와이브로 장비를 구매한 뒤 이를 KT가 망구축시 활용하는 방식이다. KT는 오는 2011년 3월까지 와이브로망을 전국 82개시로 확대한다. 우리나라 전 국민의 85%가 와이브로망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사실상 와이브로 전국망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인텔은 와이브로인프라에 대한 투자 결정과 함께 와이브로(모바일와이맥스) 기술을 탑재한 인텔 코어(고성능 노트북용 CPU) 및 아톰(넷북용 CPU) 기반 노트북과 넷북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LG전자, HP, 에이서 등 국내외 노트북 업체를 통해 출시되는 와이브로 내장 노트북은 별도의 모뎀이나 공유기 없이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곳이라면 어느 국가나 도시에서도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은 "와이브로가 5대 광역시와 주요 고속도로에 확대 구축된 점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며 "와이브로를 통해 우리나라가 모바일 인터넷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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