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금리상승과 경기위축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제 16차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개최된 금통위에서 금통위원들은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했다.
이날 금통위원들은 하반기 소비자물가의 방향성과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시장 위축 여부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일부 금통위원이 "소비자물가의 상승압력이 우려되고 인플레 상하방리스크도 커지고 있다"며 금리인상신호를 보낼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지만, 다른 일부 금통위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 및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해 물가상승압력은 상당부분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일부 금통위원은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주택시장의 급격한 가격조정 우려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다른 일부 금통위원은 "금리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일시적인 주택문제를 거시경제정책 수단인 금리수준과 연관시켜 주택부분에 미치는 영향을 확대해석하는 것은 더 큰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결국 이날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물가인상 압박요인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공존하고 있다는 인식에서였다.
한편 이날 금통위에서 외은지점의 선물환포지션 한도 초과금액 축소로 기업의 정상적인 환헷지 수요를 제약할 가능성이 없느냐는 일부 의원의 질문에 관련부서는 "아직까지 그런 징후는 없지만 향후 발생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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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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