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영암 F1

시계아이콘01분 0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55바퀴 1등 통과 승....1회 바퀴 교체 의무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영암 F1
AD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베이스를 훔치는 '도루'는 야구 규칙을 모르는 이들에겐 난해한 달리기에 불과하다. 상대 진영을 넘지 못하는 축구의 '오프사이드'도 축구 문외한들에겐 이해하기 어려운 광경이다. 규칙을 모르면 따분해지는 것은 스포츠의 상식이다.


오는 10월 22~24일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도 규칙을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로워진다. 특히 영암 대회는 F1이 올해 치르는 전체 19회 중 17번째에 속한다. 각 대회 성적이 누적돼 최종 승자가 가려지는 만큼 후반에 속한 영암 대회에 한층 관심이 쏠리고 있다.

F1 경기는 305km 트랙을 달려 누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느냐를 따지는 게임이다. 영암 F1 서킷은 한 바퀴가 5.615km이므로 55바퀴를 돌게 된다. 지난해까지는 10개팀 20개 머신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12개팀, 24개 머신으로 늘었다.


24개 머신은 22일 연습, 23일 예선, 24일 결승을 치러 순위를 정한다. 예선은 3차례 펼쳐진다. 1차 예선에선 24개 머신이 각각 원하는 시간에 서킷을 돌아 성적순으로 하위 7개 머신을 탈락시킨다. 이어 2차 예선에서 17개 머신이 같은 방식으로 승부를 가려 7개 팀을 추가로 떨어뜨린다.

최종적으로 남은 10개 머신은 3차 예선을 거쳐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렇게 해서 1등부터 24등까지 순위가 정해지면 다음날 결승이 치러진다. 물론 예선 1등이 맨 앞 자리에서 출발한다.


24개 머신은 서킷을 도는 동안 의무적으로 1회 바퀴를 교체해야 한다. 이때 걸리는 시간은 3~4초에 불과하다. 지난 해까지는 기름도 추가로 넣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중간 급유가 금지됐다.


기름을 한번 채워 경기를 끝내야 하므로 기름 탱크는 기존 80L에서 250L로 3배 이상 커졌고, 머신도 605kg에서 620kg으로 무거워졌다. 타이어는 지난 해보다 좀더 딱딱한 재질로 바꿨고, 앞바퀴 폭은 270mm에서 245mm로 좁아졌다. 앞뒤 바퀴의 폭이 균형을 이루면서 보다 스릴 넘치는 경기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휠 커버도 올해부터는 사용이 금지돼 타이어 교체가 보다 원활해졌다. 아울러 바퀴에서 발생하는 공기 흐름이 달라짐에 따라 추월이 한결 수월해졌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