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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美 여전히 경기침체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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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미국이 여전히 경기침체 중에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23일(현지시간) 버핏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여전히 경기침체 중에 있다"며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전까지 경기침체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전미경제조사국(NBER)이 "미국의 경기침체가 지난해 6월에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선언했지만 버핏 회장은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NBER은 나와 측정 방식이 다르다"며 "나는 1인당 실질 GDP를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기준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균적인 미국인 개인 혹은 가계의 실질적인 소득을 기준으로 볼 때 위기 전보다 악화된 상황 속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여전히 미국이 결국에는 경기 하강에서 빠져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도 "당분간 경기 침체에서부터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특히 미국 시장에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부실 대출이 존재하며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만약 당신이 사업을 시작하길 원할 경우 대출을 시도할 수 있으나 자금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 사회에는 여전히 3~5년 전에 만들어진 상당한 규모의 부실 대출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실 대출은) 부동산 시장 뿐 아니라 산업부문에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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