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에이벡스가 동방신기 3인에 관계를 끊으라고 여러번 설득했지만 듣지 않았다."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 등 동방신기 3인이 일본 측 매니지먼트사인 에이벡스로부터 사실상 퇴출당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에이벡스는 16일 오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전속 아티스트인 시아준수와 영웅재중, 믹키유천의 일본에서의 아티스트 활동을 당분간 휴지한다"고 밝혔고 그 이유로는 이들의 한국 측 매니지먼트사인 C-JeS의 조직폭력 연루 의혹을 가장 먼저 꼽았다.
에이벡스는 "시아준수·영웅재중·믹키유천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 법인 C-JeS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자가 폭력단 간부 경력을 가진 부친의 위력을 배경삼아 과거 담당했던 연예인을 공갈, 강요죄로 실형 판결을 받고 복역하였다는 보도에 대해 당사가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며 "그 결과 폭력단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으나 그 외의 내용에 대해서는 해당 보도가 모두 사실인 것이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7일 "문제가 된 C-JeS의 대표는 인기 한류스타 모씨의 전 매니저였던 B씨로, 이 한류스타를 협박해 징역 8월의 실형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에이벡스 측이 동방신기 3명에게 C-JeS의 B대표와 관계를 끊도록 여러차례 설득했지만, 한국 내 활동에 있어 B대표를 많이 의지하고 있는 이들은 에이벡스의 충고를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2005년에 일본에 데뷔해 외모와 가창력, 댄스, 일본어 등 모든 면에서 동방신기에 매료된 일본 여성팬들은 에이벡스의 발표가 난 후 이루 말 할 수 없는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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