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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거품뺀 새내기주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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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比 가격 낮아 메리트..투심 긍정적
다원시스·씨젠·와이솔·현대홈쇼핑 등 강세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공모가 거품을 뺀 새내기주들이 상장 첫 날 부터 잇따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가격 거품이 빠지니 투자자들이 신규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모습이다. 신규 상장사들의 주력사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촉발한 요인으로 파악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특수전원장치 제조기업 다원시스가 지난 14일 공모가 1만1000원 대비 18% 이상 오른 1만29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10일 신규 상장한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과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 와이솔도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특히 와이솔은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이며 공모가 대비 29%나 오른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현대홈쇼핑도 상장 첫날 공모가 9만원 대비 38.3% 오른 12만4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시초가 보다 4.82% 오른 13만500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가격이 상반기 신규상장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원시스의 공모가 1만1000원은 희망공모가밴드가 9000∼1만20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중간 수준에서 결정됐다. 휴대폰 부품제조기업 와이솔 역시 희망공모가밴드 7000∼9000원의 중간인 8000원에 공모가 진행됐다. 오는 2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정인 휠라코리아도 201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5592원 기준 5.4~6.3배 수준으로 공모가 밴드가 결정돼 동종업체 대비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분에 지난 14일 공모 청약 첫날 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8월까지만 해도 신규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장 첫 날 부터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종합엔지니어링업체 도화가 상장 첫날 14%이상 급락했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자동차 부품제조기업 엠에스오토텍 역시 상장 이후 이틀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시초가 1만1000원 대비 30%이상 급락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데다 공모가격도 비교적 높았던 영향이 크다.


증권사 IPO팀 관계자는 "상반기 신규 상장사들의 공모가에 대해 고평가 논란이 많았다. 씨젠과 와이솔의 경우 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었던 시기에 공모가가 결정돼 상장 직후 투자메리트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상장을 전후해 코스피 지수가 전 고점을 경신하는 등 시장 환경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스몰캡팀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및 기관의 매수세로 전 고점을 경신한 반면 코스닥 시장은 지루한 횡보장세를 이어갔던 것이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배경"이라며 "중소형주 및 코스닥 시장에 투자비중이 높은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신규 상장사에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9월 들어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시장점유율과 사업영역이 국내외 시장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측면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추석 이후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 대기상태에 있어 신규주들의 강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티롤과 코프라, 한국전자, 아나패스, 디케이락, 대구방송 등 15개 기업이 상장심사 승인을 통보 받고 현재 공모를 준비 중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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