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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거제 '거가대교' 해저터널 구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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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80m, 무게 4만톤의 침매함체 18개를 바닷속에서 연결

부산-거제 '거가대교' 해저터널 구간 완성 지난 5월 거가대교 해저침매터널의 마지막 18번째 함체를 바다속에 침설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오른쪽 뒤편으로 보이는 것은 거가대교 사장교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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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부산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해저침매터널 '거가대교'가 모두 연결됐다. 해저침매터널이 선보이는 것은 우리나라 최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이날 거가대교 해저침매터널의 마지막 18번째 침매함체의 연결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마쳐 오후 3시 최종 연결식을 갖는다.


이날 연결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비롯, 지역 주요 인사와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 등 공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 예정이다.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서 부산시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까지 총 8.2km 구간을 해저와 해상으로 연결하는 거가대교는 해저침매터널 구간과 사장교 구간으로 나눠 시공되고 있다.


이중 가덕도와 중죽도, 대죽도 사이 3.7km 구간이 국내 최초로 해저침매터널로 건설되는 구간이다. 침매터널은 터널 구조물을 육상에서 미리 만든 후 바다속에서 구조물들을 연결해 터널을 만드는 방식이다. 일반 사장교 건설에 비해 공사비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다.


부산-거제 '거가대교' 해저터널 구간 완성 거가대교 터널 내부 사진



이번 거가대교 침매터널은 세계 최초로 내해가 아닌 파도와 바람, 조류가 심한 외해에 건설됐다. 또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심 48m의 연약지반에 시공되고 있으며, 세계 최장 함체(180m), 세계 최초 2중 조인트 함체 연결 등 5가지의 세계기록과 함체 연결시 공기주입, 침매함체 구간 자갈포설 장비, EPS 등 3가지의 국제특허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거가대교가 완공되면 부산에서 거제까지 거리가 140㎞에서 60㎞로 단축된다. 통행시간은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줄어들어 시간 및 유류비 등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대구~부산간 고속도로가 '유 타입(U-Type)으로 연결돼 경부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거가대교의 총공사비는 1조900억원(VAT포함)이며, 현재까지 공정율은 약 94%로 올해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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