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영 사장, "본사 임직원, 현장 시스템과 미래 핵심기술 눈으로 직접 확인해라"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SK에너지가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현장 기술력 이해를 돕기 위해 '연구소 투어'를 시작했다. 내년 1월 정유·화학 부문의 분사 조치를 염두해 둔 움직임으로 보인다.
7일 SK에너지는 이날과 9일 양일에 걸쳐 서울 본사 경영지원부문(CMS)에 일하는 임직원 220여명을 두 조로 나눠 대전 유성구의 SK에너지 기술원을 방문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비즈니스와 기술이 결합한 SK에너지 임직원 역할을 독려하고자 준비하게 됐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본사 임직원이 SK에너지 기술원을 방문해 미래 핵심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이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윗선(사장)에서 지시를 내린 것"이라며 "구자영 사장님이 직접 방문하시진 않지만 직원들에겐 현장 운영 시스템과 기술수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한 이유는 내년 1월 SK에너지 내 분사를 앞두고 본사에 남게되는 CMS직원에게 기술원 방문토록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SK에너지는 내년 1월 정유와 석유화학 부문을 예정대로 분사하면 본사엔 CMS와 R&D, 자원개발 부서만 남게 된다.
SK에너지 기술원에는 주력 부문인 석유화학 연구소를 비롯해 신성장 사업인 중대형 2차 전지와 리튬이온 분리막 생산공장, 그린폴 연구소, 전기차 충전소 등이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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