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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ETF 성적'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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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자동차 등 연초이후 최고 30%..은행 증권은 마이너스 수익률 보여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업종을 중심으로 수익률 차별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ETF의 특성상 관련 업황 호조 시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이 예상되지만 변동성이 높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으로 'KODEX에너지화학ETF'가 연초이후 30.20%의 수익으로 ETF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이후 화학업종지수가 13% 이상 오르며 강세를 기록한 덕이다.

조선ETF는 근래 수익률이 정체되고 있지만 2분기 말 형성된 강세로 26.51%의 수익을 나타냈고 자동차 관련 ETF도 상반기 강세를 등에 업고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2.35%에 불과해 수익률 호조세가 상대적으로 더 부각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익률 편차는 업종 순환매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최소 연말까지는 지속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업종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특히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에너지화학ETF의 경우 긍정론과 회의론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양상이다.

화학 업종이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 등의 영역에서 성장동력을 추가로 찾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지만 주가가 고점이라는 일부의 평가와 업황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는 화학에너지ETF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ETF 중 자동차를 제외한 조선, 화학 등은 업황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심한 만큼 투자에 신중 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태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에너지화학ETF의 경우 편입 종목들의 실적이 상승세고 중국 수요증가 효과도 높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연초 이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은행, 증권 ETF에 대해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수익 개선이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최하위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건설ETF는 정책 수혜 종목과 리스크 종목이 함께 편입됐기 때문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 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부동산대책이 건설ETF 반등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하지만 ETF의 편입 종목 중 PF부실이 우려되는 종목도 있어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종 ETF 투자 시 업종과 ETF가 갖는 각각의 특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후정 애널리스트는 "업종ETF는 섹터펀드(특정 업종에만 투자하는 펀드) 개념으로 이해는 것이 좋다"며 "시장 전체의 방향성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투자비중을 자산의 10~20% 정도로 유지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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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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