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금융주들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줄어든 부동산 리스크가 금융 및 은행주들의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6.86포인트) 오른 476.93을 기록중이다. 은행업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92%(2.94포인트) 증가한 324.23을 기록하며 상승 대열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금융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3.33%(1600원) 오른 4만9600원을 기록중이며 뒤를 이어 우리금융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가 전 거래일 대비 1~2%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가 부동산 리스크 완화라는 측면에서 은행주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부동산 여신 비중이 높고 관련 리스크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KB금융과 우리금융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책이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 심리를 안정화시키는 데에는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예상치 대비 강도가 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경기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동산 가격 급락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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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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