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23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료 부실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인사청문회 보충질의에서 이 후보자의 미국 체류비용과 관련, "내정자가 제출한 서류에 의하면 한달 생활비로 300달러를 쓰고 1년 식비로 293달러를 썼다고 하는데 잘못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천하의 이재오 최고위원이 한 달에 300달러로 한국에서도 못 살텐데 물가가 더 비싼 워싱턴DC에서 300달러를 썼다면 믿겠는가"라면서 "아무리 기숙사에서 밥을 먹고 식사대접을 받았다고 해도 1년에 293달러면 핫도그도 못 먹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에 "자료가 부실하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친구인 김무열 전 울산시의회 의장을 울주군에서 공천을 주려고 했는가"라고 물었고 이 후보자는 "잘 안됐다"고 대답했다.
박 대표는 아울러 "김무열 전 의장이 2006년 5월경에 아파트공사 관련해 2억2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부산고법에서 5년형을 선고받았다. 판결문에는 '김무열이 뇌물로 받은 것이 아니라 푸른한국포럼에 후원금으로 전달했다'고 한다. 푸른한국포럼은 내정자가 상임고문으로 있는 단체"라면서 "최소한 판결문에 이렇게 나오면 재벌그룹 회장도 검찰에서 입건해 조사를 하는데 아무리 실세라고 해도 판결문에 이렇게 나와 있고 공권력이 선택적으로 적용되면 안되기 때문에 언젠가는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성곤 기자 skzer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