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변수는 가격..변동성 장세 지속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최근 매크로 변수의 불확실성 확대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반등에 성공한 국내 증시와 달리 뉴욕 증시는 여전히 갈피를 못잡고 있다.
국내 증시가 글로벌 경기 대비 회복세가 빠르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으나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 지표 방향성이 뚜렷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년 동안 시장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은 꾸준히 증시를 기웃거리고 있다.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변동성을 이용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성격의 자금이 대부분인 만큼 시장 단기 급락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로 활약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안전판 역할을 하기도 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1720선까지 물러났던 코스피 지수가 빠른 속도로 1770선을 회복한 것도 유동성의 힘을 보여준 사례다. 지난주 국내 증시로 유입된 자금은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 구간을 전고점 수준으로 보고 있다. 뉴욕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주초에 차익 실현하고 증시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일정부분 추가적으로 악화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실질적인 부양조치들이 부각되기 전까지는 지속적인 경기논쟁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코스피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분간 코스피 지수가 1720~1800선 전후의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27일(현지시간) 추가 양적 완화 확대 신호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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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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