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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집 컴백’ 이루, “백지 상태에서 시작합니다”(인터뷰①)


[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가수 이루(본명 조성현)가 4집 앨범과 함께 돌아왔다.


이루는 지난 19일 새 앨범 ‘갓 투 비(Got To Be)’를 발표했다. 2007년 9월 이후 약 3년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 2년 3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무대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발걸음이다.

그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2008년 5월 입대해 종로구청에서 근무했다. 지난 5월 소집 해제된 뒤부터 4집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제 타이틀곡 ‘하얀 눈물’을 앞세워 가요계 정복에 나선다.


▲ ‘이루표 발라드’로 돌아오다

이루는 2006년 정규 2집 수록곡 ‘까만 안경’과 ‘흰눈’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주목받았다. 특히 ‘까만 안경’은 그의 존재를 각인시킨 곡. 그래서인지 당시의 스타일을 유지하며 팬들에게 다가왔다.


“'하얀 눈물'은 ‘까만 안경’과 비슷한 편곡의 노래입니다. ‘까만 안경 2’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하얀 눈물’은 좀 더 애절하고, 직설적인 가사로 노래한다는 거죠.”


그는 “남자가 애절할 때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남자가 어떤 상황에서 가장 슬픈지를 생각해봤죠”라며 ‘하얀 눈물’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까만 안경’을 만든 작곡가 윤명선과 다시 손잡았다. “제게 선물을 안겨주신 고마운 분이죠. 영감이 좋아서 보통 사람과 다른 발상을 해요. 사실은 다른 작곡가들의 곡도 많이 받아봤는데, 결국은 ‘하얀 눈물’이 제 스타일과 맞더라고요.”


그 스타일은 과연 무엇일까. 이루는 “제 목소리는 허스키한 것도 아니고 미성도 아닌 중저음대입니다. 예전에 환희 씨와 박효신 씨의 노래로 연습하긴 했지만, 그들만큼 허스키하지는 않죠. 누구와 비슷한 게 아닌 이루만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 이루의 새로운 음악은?


이루의 정규 4집은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는 “제자리에 서서 얌전히 노래하는 모습도 좋지만, 들을 거리와 볼 거리를 마련했죠”라며 수록곡들을 소개했다.


“그룹 에이트의 주희 씨와 듀엣으로 부른 ‘생각해봐요’는 신선한 느낌이에요. 주희 씨는 기교를 쓰지 않고 절제하면서 노래했죠. 호흡도 잘 맞았어요. 서로 활동 시기가 겹친다면 무대에 함께 서고 싶어요.”


그는 댄스곡에도 도전했다. “앨범 첫 트랙에 ‘타임(Time)’이라는 곡을 넣었어요. 제 음악인생에서 처음 시도하는 댄스곡이죠. ‘이루가 이런 노래도 하는구나’라는 사실을 알릴 기회가 될 겁니다. 마이티마우스의 쇼리 씨가 피쳐링을 해주셨는데, 함께 재밌게 작업했죠.”


자작곡인 ‘늦은 후회’도 새로운 도전이다. “곡이 진행될수록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로 만들었어요. 파워풀하게 불렀기 때문에 제 평소 음색과는 다르게 다가오실 겁니다.”


이밖에 KBS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OST에 수록된 ‘사랑멜로디’와 ‘사랑을 믿어요’도 함께 들을 수 있다.


그는 “'까만 안경' 때만큼 인기를 얻어야겠다는 욕심은 없어요. 공백기가 있었으니 백지 상태에서 시작한다는 마음입니다”라며 “열심히 노래해서 사랑을 받고 싶어요”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종규 기자 glory@
사진제공=진아레코드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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