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2분기 순익이 해외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17일(현지시간) 월마트는 2분기 순익이 36억달러(EPS 97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 그러나 2분기 매출은 예상치 1055억3000만달러에 못미치는 103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7.3% 증가해 1.8% 감소한 미국 매출을 상쇄했다. 마이크 듀크 월마트 CEO는 미국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세제, 시리얼 등 소비재 가격을 크게 낮춘 바 있다.
한편 월마트는 2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EPS 전망치를 종전 4달러에서 4.0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니콜라우스앤컴퍼니의 데이비드 시크 애널리스트는 “경제 상황이 나빠질수록 소비자들이 월마트를 찾는 경우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경제 침체는 월마트에게는 호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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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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