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간상품리뷰]위험자산 '기피'..상품시장 '비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초

유가 6% 추락, 구리 4주만에 첫 주간 하락, 금 상승, 곡물 혼조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자취를 감췄고 대부분의 상품가격이 떨어졌다. 유가가 6% 넘게 떨어졌고 구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비철금속이 약세를 보였다. 금을 제외한 귀금속도 모두 미끄러졌다. 곡물은 혼조세였다.


유가가 나흘연속 추락해 지난달 2일 이후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에 투심이 얼어붙었고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 유가에 악재가 됐다. 재고 증가도 유가를 압박했다. 가솔린 재고가 7주 연속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가 크게 늘어 1983년 1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9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6.58% 하락했다. 가솔린(-8.08%)과 난방유(-7.18%)도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가솔린 재고가 7주째 증가세를 보여 가솔린의 낙폭이 컸다. 천연가스도 3.13% 떨어졌다.


금이 10달러 이상 오르며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사라지면서 늘어난 안전자산 수요가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세계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 SPDR골드트러스트도 지난주 금 4t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NYMEX산하 상품거래소(COMEX) 12월만기 금이 0.94% 올랐다. 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산업수요 비중이 높은 나머지 귀금속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은이 1.97% 떨어졌고 플래티늄(-2.84%)과 팔라듐(-2.12%)도 모두 주저앉았다.


구리가 4주만에 처음으로 주간하락을 기록했고 나머지 비철금속도 대부분 떨어졌다. 유가와 마찬가지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사라지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최근 강세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도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비철금속의 수급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점은 낙폭 제한요인으로 분석됐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재고는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알루미륨은 현·선물 스프레드가 33달러에서 8달러까지 떨어질 절도로 수급이 악화됐다.



COMEX 9월만기 구리는 2.72% 하락했고 LME 구리 3개월물은 2.9% 떨어졌다. 납이 4.81%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알루미늄(-3.7%), 아연(-3.85%), 니켈(-3.73%)도 일제히 미끄러졌다. 다만 주석은 최대 생산국 인도네시아의 생산량 감소전망에 0.36% 상승했다.


곡물은 혼조세를 보였다. 밀이 약세를 보였고 대두와 옥수수는 상승했다. 최근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이 밀 가격을 떨어트렸다. 다만 내년 5월, 7월, 9월물은 주간상승을 기록해 내년 작황에 대한 우려가 여전함을 입증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9월만기 밀은 3.2% 하락했다. 반면 대두(1.03%)와 옥수수(1.67%)는 모두 강세를 보였다. 대두는 중국의 수입량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격이 올랐고, 옥수수는 사료로써 밀을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에 수요가 증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재우 기자 jjw@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