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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거목도 피하지 못한 '노인폐렴'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폐렴증세로 입원한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12일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별세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별세한 코미디언 고 백남봉 씨도 같은 질병이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망원인도 역시 폐렴이었다.

폐렴은 폐에 생기는 모든 염증을 말하는 것으로 특히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균 등 미생물이 호흡기에 들어와 폐에 급성염증을 일으킨 상태를 말한다. 치료는 원인균에 따른 항생제를 사용한다.


건강상태가 좋은 사람과 달리, 항암치료 혹은 노령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라면 더욱 쉽게 질병에 노출된다.

때문에 기저 질환으로 고생하던 노인 환자들의 마지막 숨을 거두게 하는 최종 요인이 폐렴인 경우가 매우 흔하다. 별다른 질병이 없다 해도 노인이 중증 폐렴에 걸릴 경우 사망위험은 크게 높아진다.


65세 이상 고령인 경우엔 폐렴에 걸려도 기침, 가래, 고열, 두통, 근육통 등 대표적인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식욕이 떨어지고 활동이 감소하는 증상에서 갑자기 의식이 나빠지는 사례도 종종 있다.


따라서 고령의 경우에는 폐렴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식욕 감퇴나 활동 감소 등의 변화가 있을 경우 건강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을 미리 맞아두는 것이다. 다만 백신은 폐렴의 원인 중 '폐렴구균'에 대한 효과만을 제공하므로 모든 폐렴이 예방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폐렴구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기 때문에 백신은 상당한 예방효과를 가지고 있다.


65세 이상인 경우 백신을 평생 한 번만 맞으면 되고, 65세 이하는 한 번 접종 후 5년 뒤에 한 번 더 접종하면 된다.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이나 당뇨, 만성호흡기질환자 등은 50세 이상부터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도움말 :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재열 교수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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