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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이틀째 상승, 1180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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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수요증가+유로화 급락+주가하락+기술적 반등 요인..좀더 상승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원·달러환율이 이틀연속 상승했다. 지난밤 미 연준(Fed)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달러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로화가 급락했고,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200원대를 유지하던 환율이 최근 급격히 하락한데 따른 기술적 반등도 있었다는 분석이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시장에 네고가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가 좀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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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대비 13.8원 상승한 118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4.3원 오른 1173.00원에 개장했다. 장중한때 1170.4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숏커버와 정유사 결제수요가 맞물리며 1179.90원까지 올랐다. 장 마감무렵에도 재차 상승세를 보이며 1183.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5.0/1177.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왑포인트 1.70원을 감안할 때 전일 현물환종가 1168.70원 대비 5.6원 오른 수준이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지난밤 NDF가 오른데다 개장초 결제수요가 나오며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반 소강을 보이다 장후반 아시아금융시장이 급락한데다 유로화 급락과 역외매수가 많이 들어오며 의외로 크게 올랐다”며 “별다른 특징이 있었다기 보다는 기술적 반등 국면이어서 이같은 추세가 좀더 이어질것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권의 외환딜러도 “FOMC회의 끝나고 글로벌달러 약세가 주춤하고 있다. 아시아통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사자는 분위기 였다. 마침 주식시장도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 매수수요가 강했다”며 “환율이 1200원대에서 급락한데 따른 되돌림 현상도 있었다. 현대중공업이 오일뱅크 인수를 위해 달러를 매수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아직 확인된바 없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에 네고가 보이지 않았다. 원달러환율상승폭은 네고물량이 어느정도 나올것이냐에 좌우될것 같다”며 “아시아통화에 대한 일시적 숏커버인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달러수요가 많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다”고 전망했다.


달러·엔환율은 0.080엔 떨어진 85.280엔을, 유로·달러환율은 0.0090달러 내린 1.3094달러를 기록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2.94포인트 내린 1758.19에 장을 마쳤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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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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