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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여행, 박물관 빼놓고는 상상하지 마라'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여행, 박물관 빼놓고는 상상하지 마라'
이병학 지음/ 꿈의지도 펴냄/ 1만3800원

'여행, 박물관 빼놓고는 상상하지 마라'는 깊이 있는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길잡이다. 한겨레신문 이병학 기자가 전국의 보물 같은 박물관 22곳을 골라서 엮은 이 책은 '왜 여행의 첫걸음을 박물관에서 떼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탁월한 듣기 능력을 가진 저자가 간결한 문장으로 쉽게 풀어 전하는 이야기는 박물관을 빠져나와 국경과 시간, 문명을 넘나들며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감성을 키워준다.

'여행, 박물관 빼놓고는 상상하지 마라'는 박물관의 위치와 건물 구조, 전시실별로 세분한 전시물 등을 설명하는 저자의 안내가 영상을 보듯 현장감 넘치게 펼쳐진다.


감상보다는 사실에 근거한 묘사와 해설을 업으로 하는 기자의 시선이 녹아든 결과다. 여기에 박물관 해설사의 적절한 해설을 곁들여 실재로 박물관에서 유물을 보고 있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진다.


22곳의 박물관은 규모와 유명세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저 독특한 유물과 이야기를 가진 곳만 모았다.


누구나 호기심을 느낄 만한 이야기와 사연이 있는 특별한 박물관만을 추렸다. 이를테면, 관람을 하다 입에 침이 고이는 종로의 떡박물관, 열쇠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대학로 쇳대박물관,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소금박물관, 살아 있는 고래를 직접 볼 수 있는 장생포고래박물관 등이 그렇다.


친절한 가이드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다.


박물관 주소나 전화, 체험 프로그램 등 박물관의 신상명세는 기본이다. 박물관마다 체험성, 독창성, 전시물 수준, 주변 여행지, 아동 선호도 등 5가지 항목에 대해 저자가 점수를 매겨 박물관을 선택하는데 가이드로 삼을 수 있게 했다.


또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와, 주제가 같은 박물관도 별도로 소개해 박물관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박물관을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다.


박물관 이야기 말미를 장식하는 ‘박물관+’에는 살아있는 여행정보가 가득하다. 박물관과 함께 주변의 가볼만한 여행지를 안내한다. 시티투어 코스도 별도로 소개했다. 박물관까지 찾아가는 교통편과 숙박, 그 고장의 별미 등도 자세하게 다뤘다. 또한, 박물관 주변 지역의 여행 안내도도 수록해 내용에도 충실함을 기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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