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강세+외인매수..국고5년입찰+헤지매물+차익매물..외인 매수강도에 좌우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후 횡보(금리하락, 선물상승)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채금리가 고용지표 부진에 따라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사흘만에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도 추가강세를 타진하는 모습이다.
다만 1조7000억원어치 국고 5년 입찰과 더불어 이번주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하다. 헤지매물과 차익매물로 추가강세를 제한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인 매수가 장을 지지하고 있지만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인 추가 매수규모에 따라 장이 좌우되겠지만 큰 강세장을 연출하긴 어렵다는 반응이다.
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10-1이 지난주말대비 3bp 하락한 4.44%를 기록하고 있다. 통안2년물과 국고3년 10-2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만 전장비 3bp 떨어진 3.74%와 3.86%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8틱 상승한 110.93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0.90에 개장했다. 외국인이 1986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은행과 증권이 각각 1501계약과 555계약을 순매도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주말 미국채금리 급락으로 국채선물이 강세출발하고 있다. 채권으로는 지표물로 전주말 대비 2bp 하락한 금리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출발하고 있다”며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세에 힘입어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지만 아직은 적극적으로 따라가는 매수세보다는 저가매수위주로 유입중이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악화를 반영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통위 부담감으로 강세가 제한되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재매수가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금통위까지 금리 변동성이 제한될 듯하다. 대외변수와는 달리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 미국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 영향으로 한국 채권금리도 하락 출발하고 있다. 하지만 초반 하락폭이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는 금주 금통위를 앞둔 경계심리와 국고5년 입찰등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일 외인들은 국고채 선물을 3일만에 매수하고 있어 이들의 매수강도에 따라 시장 금리 하락폭의 강도가 결정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국고 5년입찰과 금통위 부담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큰폭의 금리하락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연이틀 큰폭의 매도를 보였던 외국인도 장초반 대량매수로 전환하며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주요국 국채금리가 저점을 갱신하며 강세를 보이는 등 해외요인들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국내 요인들은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정책금리 추가 인상가능성 등이 남아 있어 일방적 강세 흐름을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주말 미 고용지표둔화로 강세 출발후 외인의 매수로 추가강세를 모색하고 있다. 5년물 입찰과 금주 금통위를 앞두고 보수적인 움직임이 예상되나 외인이 추가로 매수강도를 높일 경우 5년물 입찰후 강세도 가능해 보인다”며 “하지만 금통위 부담에 따른 헤지물량과 차익매물들로 상승도 쉽지 않아 소폭 등락하는 장이 연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 및 채권금리 하락세 지속에 따른 영향으로 다시 강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고5년입찰 및 금통위 부담감에 제한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거래부진흐름과 병행돼서 외인영향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라 금일 외인이 다시 매수세를 확대하는 경우 제한적이나마 강세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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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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