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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셀로미탈 “5년내 철광석 1억t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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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자급률 60% 초과···원료탄 자급률도 25% 달성
신흥국 투자 확대, 수직통합화 전략 통해 원료난 타파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이 향후 5년내 철광석 생산량 1억t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철광석 생산 세계 1위인 브라질 발레(VALET)의 연간 생산량이 3억t 이상인 점을 놓고 볼 때 자원개발과 투자 확대로 철광석·원료탄 부족 현상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됐다.


탁승문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연구조정위원은 최근 사내 신문에 게재한 ‘아르셀로미탈의 원료 전략’ 기고문을 통해 “아르셀로미탈은 일관되게 유지해온 수직통합화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철강 원료의 자급률을 높여왔고, 최근 들어 원료 조달 환경이 더욱 악화됨에 따라 투자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탁 위원은 “아르셀로미탈은 이미 철광석 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자급률을 보이며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며 “아르셀로미탈은 북미·남미·동유럽·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 거의 전 대륙에 걸쳐 20개 내외의 철광석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년 말 기준 자체 철광산 보유 매장량 규모가 162억6000만t 수준에 이른다”고 전했다.


기존 광산에 대한 확장 투자 및 지속적인 신규 광산 인수를 통해 보유 철광석 자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왔으며, 이들 중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광산은 아르셀로미탈이 경영권을 갖고 있다.


원료탄은 철광석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체 생산량 및 자급도가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빠른 속도로 자급률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아르셀로미탈의 원료탄 생산량은 지난 2006년 500만t 규모에서 지난해에는 800만t까지 증가했으며, 자급률도 같은 기간 중 9%에서 21%로 상승했다.


현재 원료탄 부문에서 아르셀로미탈은 카자흐스탄, 러시아 및 미국에 100% 자체 소유 광산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자체 소유 광산의 지난해말 기준 매장량은 23억5400만t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 등 경영층은 올해 들어 철광석 자체 생산 1억t 목표를 5년 안에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수차례 표명해왔다. 원료탄 투자도 강화해 자급도를 2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르셀로미탈은 기존 자체 광산에서의 능력 증강을 통해 생산량을 확대하는 것과 더불어 신흥 자원국을 중심으로 신규 광산 개발에도 적극 투자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안에 철광석 부문에서 기존 광산의 확장 등을 통해 1000만t 이상 증산을 추진하고 있다. 중기적으로 현재 연간 약 800만t 수준인 우크라이나의 크리비 리흐 광산 생산량을 2배로 늘리고, 브라질에서도 생산능력을 500만t에서 수년 내 1500만t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외에도 보스니아 부백 광산과 캐나다 소재 AMMC의 능력도 확장해 증산에 나설 계획이다. 원료탄 부문에서는 미국 소재 AMP 광산 등에서 능력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르셀로미탈은 아프리카 등 신흥 자원보유국 중심으로 신규 자원 개발 및 투자를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라이베리아에서는 내년부터 철광석 출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계획을 추진 중인데, 최초 생산량은 연간 100만t 규모이며 최종적으로는 연산 1500만t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개발이 중단된 세네갈 팔레메 철광석 광산 프로젝트도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신흥 자원강국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아프가니스탄의 철광석 광산 개발과 관련해 정부와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탁 위원은 하지만 “이 같은 적극적인 노력에도 아르셀로미탈의 철강 원료 자급도 향상이라는 목표는 현실적으로 달성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르셀로미탈 측도 ‘원료 투자는 말로 하기는 쉬워도 실행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 등 고위험·낙후 지역으로 진출할 때에는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투자에 큰 어려움과 리스크가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원료 투자와 관련한 아르셀로미탈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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