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정부가 중소·중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5일 김영학 제2차관이 상대적으로 체감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경영상황 및 애로사항 점검을 위해 지난 3일과, 5일 양일에 걸쳐 신재생, 원자력, 수출분야 중소·중견기업 4개사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일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지난 3일에는 태양광 장비를 생산하는 주성엔지니어링과 원자력 발전 기자재(밸브)를 생산하는 S&S밸브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에서 기업들은 금융·세제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적극적인 확장투자에 곤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중견기업이 될 경우 중소기업 때와는 달리 급격히 정부지원이 축소되므로 이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호소했다.
김 차관은 "핵심원천기술의 개발 및 중소·중견기업의 육성을 위한 방안 마련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고 관련 대책을 범 부처적으로 모색·수립 중에 있다"며 "특히 인력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고려한 대기업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고 정부도 중소·중견기업의 인력양성 및 확보를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김 차관은 "정부지원과 함께, 중소·중견기업 스스로도 원천기술 중심의 DNA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기업들의 적극적인 원천기술개발 노력을 당부했다.
김 차관은 5일에는 중소 수출업체인 에이스전자와 에이엘에스를 방문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다. 에이스전자(용인시 소재)는 청소기 등을 제조해 해외 대형유통업체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에이엘에스(화성시 소재)는 POS단말기 등을 제조해 수출하는 업체다.
김 차관은 이날 현장방문을 통해 중소기업이 해외마케팅 활동과 자금·인력운용 부분에 애로사항을 중점 청취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높은 정책적 관심을 강조해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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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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