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팀원 휴가일수 못 채우면 인사고가평가 '마이너스'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SK에너지가 전 임직원에게 올해 여름휴가부터 '2주 휴가'를 사용토록 명령(?) 했다.
2일 SK에너지에 따르면 구자영 사장은 "잘 놀고 잘 쉬는 것도 경쟁력"이라며 "재충전을 잘해야 창의적으로 업무를 하는 만큼 임원들은 솔선수범해서 여름 휴가를 2주씩 가야한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8월 2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여름휴가를 내고 가족들과 여행을 가겠다"고 선언하며 2주 휴가 시행에 앞장섰다.
회사 최고 책임자인 구 사장의 휴가계획 공개는 '상사 눈치보기'를 없애는 단초가 돼 임원급도 2주간 휴가를 냈고, 전 직원이 사실상 2주 간의 휴가를 보장받게 됐다.
SK에너지는 팀장이 팀원의 휴가일수를 채우도록 적극 독려하는 시스템이다. 일부 사업부에선 팀원의 휴가일수를 채우지 못하면 팀장이 인사 고가 평가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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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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