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자동차용 마찰재 전문기업 새론오토모티브가 한일 합작투자를 통한 중국 신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새론오토모티브는 닛신보-새론오토모티브(가칭) 설립을 위해 72억원 규모를 투자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신설법인은 중국시장 생산능력 증강 및 사업 확대를 위해 일본의 닛신보브레이크와 총 투자규모 1200만달러(약 144억원) 가량의 5대 5 합작투자를 통해 설립된다. 신회사는 중국 상해에 인접한 개발지구에 세워질 예정이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지난 2003년부터 중국 북경에서 지분 100%를 출자한 현지법인(새론북경자동차부건유한공사)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8% 증가한 388억원"이라며 "매년 5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회사 설립은 최근 자동차 업황 호조에 따른 수주 급증과 고객 다변화에 대응해 판매공급물량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며 "특히 상해를 중심으로 하는 중남부 지역은 폭스바겐, GM, 닛산, 도요타, 혼다 등 글로벌 메이저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이를 거점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다음달 신회사 설립을 위한 제반 절차를 시작해 연내에 공장부지 취득 및 신공장 건설에 착수, 내년 말에는 조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2차 증설을 포함해 연간 24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한 중국 내 생산능력은 2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인석 대표는 "기존의 북경법인은 현대기아차 중국공장의 제품공급에 주력하고 신회사는 해외 수주물량 대응에 주력할 것"이라며 "새론오토모티브의의 최대주주이자 사업파트너인 닛신보와의 합작투자 결정은 일본 자동차 메이커 공략을 위한 사전포석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올해 국내 매출액 985억원, 중국 매출액 450억원을 예상해 총 1435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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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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