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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름 휴가 4000억원 현금 풀린다”

현대차ㆍ현대중ㆍ미포조선 임단협 여름 휴가전 마무리
성과급 등과 함께 휴가비 지급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올 여름 울산은 최대 4000억원 가까운 현금이 풀리며 기분 좋은 여름휴가를 보낼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지역을 대표하는 대기업 3사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휴가 기간에 앞서 올 임금 및 단체협상을 잇따라 무파업으로 마무리하면서 직원들에게 각 사별로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금 등을 지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무파업으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본급 임금 7만9000원 인상, 성과금 300%+200만원, 글로벌 판매향상 격려금 2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만원, 2년 연속 무파업 달성에 따른 주식 30주 지급, 직급수당 상향 등이 주내용이다.

오는 23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고 이후 다음 주조인식까지 거치면 이중 성과금 100%와 300만원을 곧바로 지급하는 데 이 돈만 직원당 500만~600만원으로, 울산공장 임직원이 3만명 정도라고 봤을 때 회사 전체로는 약1800억원을 내놓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지난 14일 2만5000여명의 임직원 통장을 통해 타결시 격려금인 150%+250만원에 해당하는 평균 550만∼600만원 가량을 지급했다. 이는 최대 1500억원에 달한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1일 올해 임단협을 그룹사인 현대중공업과 똑같은 수준으로 타결했다. 직원을 3000여명으로 잡으면 18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7월 24일부터 8월 8일까지 휴가를 가는 현대중공업은 직원들에게 통상 임금의 50%를, 8월 2일부터 6일까지 가동을 멈추는 현대차는 통상 임금의 50% 및 30만원의 휴가비를 지급한다. 7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쉬는 현대미포조선도 현대중공업과 동일한 수준의 휴가비를 준다. 사업장의 규모가 큰 만큼 휴가비 규모도 상당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 기업 직원이 올해 임단협 마무리를 통해 받는 돈에 휴가비까지 한꺼번에 풀린다면 약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직원 설문조사 결과 비용이 많이 드는 장거리 휴양지 대신 회사에서 마련한 울산 일산해수욕장 등 하계휴양소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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