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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형 IT주 날개 달았다

외인 매수에 코스피 막판 뒷심..LG화학 신고가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보합권으로 돌아선 듯 하던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다시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폭을 늘린 채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연준의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애플의 실적개선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하자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개선된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매수세를 유지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대형 IT주 역시 애플의 실적 호전 소식에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 역시 주춤해진 양상을 보였다.
장 초반 매수우위를 보이던 기관 투자자들이 지수가 상승하자 오후들어 매도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고,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선물 순매도로 인해 차익매물 역시 만만치 않게 출회된 탓이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장 중 1740선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마감을 한시간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코스피 지수는 재차 상승폭을 늘리기 시작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베이시스가 개선된 것이 차익 매물을 줄여내는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까지 상승폭을 다시 늘리며 1750선을 눈앞에 둔 채 거래를 마감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01포인트(0.69%) 오른 1748.78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00억원(이하 잠정치), 330억원 규모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204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차익 매물을 유도, 전체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70억원, 비차익거래 526억원 매도로 총 894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장 중 한 때 1600억원 이상 출회됐지만, 장 막판에 절반 정도 줄여낸 셈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섬유의복(-1.09%)과 의료정밀(-1.08%), 금융업(-0.87%), 증권(-0.72%), 건설업(-0.58%)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2.67%), 기계(1.75%), 화학(1.65%), 전기전자(1.26%)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9000원(2.38%) 오른 81만7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2.41%), LG화학(4.35%), 현대중공업(3.85%)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0.72%), 신한지주(-0.64%), KB금융(-1.73%)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LG화학의 경우 이날 장중 33만75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시가총액이 총 22조2340억원을 기록해 신한지주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 포함 32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452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99포인트(-0.60%) 내린 496.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원 내린 1204.6원을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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