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무더위와 열대야의 영향으로 편의점업계에서 음료·아이스크림 등 여름상품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2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열대야가 지속됐던 지난 19~20일 전국 4900여개 훼미리마트 점포에서 아이스크림, 맥주 등 여름상품 매출이 지난주보다 36.5%증가했다.
특히 여름철 대표상품인 아이스커피와 아이스크림은 2배가 넘는 매출신장을 보였고, 생수·탄산음료· 맥주 등도 매출증가가 두드러졌다.
무더위 덕분에 점포매출도 늘었다. 특히 열대야 속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심야 시간대에 주택가에 위치한 2200여 점포의 매출은 지난주 같은 요일, 시간에 비해 24.4% 증가했다.
열대야 속 한강이나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 인근에 있는 300여 점포의 매출도 27.1%나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전주 대비 매출이 5.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아이스크림 33.8%, 음료 17.2%, 맥주가 14.2%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한강 공원 점포 14곳의 경우, 매출이 21.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로 보면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매출이 11.5%로 가장 큰 폭으로 신장했다.
보광훼미리마트 김영식 영업기획팀장은 "지난 2년 동안 국지성 강우에 초복다운 날씨를 보이지 못했는데 올해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면서 심야시간대 매출이 부쩍 늘었다"며 "앞으로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되어 점포마다 맥주, 아이스커피 등 여름상품 재고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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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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