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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매입, 투자자>딜러 '사상 처음'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유럽 재정적자 위기와 중국의 긴축 조치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사상 처음으로 국채 입찰 경매에서 기관 투자자의 매입 규모가 월가 딜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가 조사를 시작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국채 입찰 경매에서 연방준비은행, 뮤추얼펀드, 미국 시중은행 등 투자자들이 월가의 채권딜러보다 더 많은 국채를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올 들어 미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 1조2600억달러 가운데 국내외 투자자들이 직접 입찰한 비율은 지난해 동기의 45%에서 57%로 올랐다. 응찰 대 낙찰 비율은 지난해의 14년래 최고치에서 18% 상승했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률이 40년래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글로벌 경제회복세 지속에 대한 우려로 미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에 직·간접입찰자들의 미 국채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 국채 금리를 낮추고 있다.

지난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3bp 하락한 2.9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18일 사상 최저치 2.04%에 불과 88bp 높은 수준이며,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뉴욕라이프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기라드 채권매니저는 "경제 환경이 국채시장에 유리하다"며 "인플레이션 우려는 없으며 오히려 디플레이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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