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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세계 1위 지위 확고히"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LG화학(대표 김반석)이 미국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LG화학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시에서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제니퍼 그랜홈 미시건 주지사, 구본무 LG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3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례적인 오바마 대통령의 행보=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외국기업 기공식에 참석하는 것은 최초다.

'전기차 지지자'인 오바마의 이번 행보는 미 정부가 친환경 전기자동차 배터리 산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시에 LG화학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하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기공식 참석을 통해 '미국 자동차산업 회생 방안'의 핵심인 전기차를 위해 국내 배터리 공급 회사와 협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 전기자동차 100만대를 5년 안에 보급하겠단 계획을 가지고,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 업체와 협력을 강조해왔다


오바마 정부는 취임직후부터 강력한 그린 에너지 정책과 전기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적극적인 시장확대에 나섰다.


실제 지난 해 8월 미국 정부는 전기자동차 개발 및 양산을 위해 총 24억불 규모의 파격적인 지원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중 배터리 분야 9개 기업 중 외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LG화학이 지난해 8월 이번 현지 공장 건설에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1.5억불이라는 파격적인 현금지원을 받게 됐다.


이와 관련, 전세계 배터리 업체들은 미국 자동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9년 1월 LG화학이 GM의 세계 첫 양산형 전기자동차 볼트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한 발 앞서 나갔다.


◆GM, 포드 계약, 미국 우위 선점 = LG화학은 이번 현지 공장 투자와 더불어 GM에 이어 포드와의 계약 건을 통해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확고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은 현재 120만대 수준에서 2013년 280만대, 2015년 420만대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이 중 미국시장이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에는 포드의 순수 전기차 '포커스'의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도 선정돼 미국의 빅3 중 GM, 포드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LG화학은 현대기아차, GM, 포드, 장안기차, 볼보 등 총 7곳의 글로벌 고객사와의 공급계약을 발표했으며, 올해 말까지 3곳 이상을 추가해 총 10곳 이상의 배터리 공급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현지공장 건설을 계기로 GM, 이튼 등 이미 확보한 미국지역 고객에 대한 공급 대응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이외에도 국내 충북 오창산업단지에 위치한 오창테크노파크에 2013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유럽 등 기타 주요지역의 추가 현지공장 건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세계 1위 확고히 다지겠다"=LG화학은 안정적인 양산체제 구축과 함께 지속적인 R&D투자와 추가적인 공급선 확보를 더욱 가속화해 2015년 매출 2조원과 세계시장 점유율 20%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향후 전기자동차 분야의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북미지역 및 일본 등의 자동차회사들을 대상으로 수주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올해 장안 신에너지기차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자동차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과 실질적인 납품 계약을 맺고 대량생산체제에 돌입한 업체는 LG화학이 유일한만큼 지속적인 R&D투자와 공급처 확보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세계 1위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 미국 홀랜드 공장은 약 50만m² 부지에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36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하게 되며 약 5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2012년 3월 첫 상업생산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연간 순수 전기자동차 6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생산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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