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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승부사기질 과시한 박병엽 팬택 부회장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막강한 아이폰이지만 정면으로 붙어서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혼신을 다해 개발한 제품인 만큼 SK텔레콤도 베가를 지원안해주면 우리는 해외로 떠납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다시한번 승부사 기질을 과시했다.
박부회장은 15일 서울 상암동 팬택계열 본사에서 열린 전략신제품 '베가'발표회에서 베가를 시작으로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0%까지 높여잡고, 전세계 16개국에서 베가를 포함한 4세대 스마트폰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500만대 안팎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30%는 약 150만대에 달하는 적지않은 숫자다. 팬택으로서는 부담스런 목표라는 시각도 있지만 "지켜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워크아웃 기업의 수장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당당했다.


베가에대해서는 "현존하는 이른바 4세대 스마트폰중 가장 강력한 사양에 잘생겼고 가벼운 제품"이라며 "심미적 감성과 기술력을 조화시킨 제품"이라고 자찬했다.

베가는 팬택이 모든 역량과 혼을 담아낸 제품으로 아이폰4, 갤럭시S와 겨뤄도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베가는 디자인과 그립감, 만듬새가 뛰어난데다 3D 기능이 있는 입체 아이콘 등 차별화를 시도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이는 역작이다. 휴대폰 제조사중 처음으로 구글이 호환성을 인정한 '위드구글'(with google) 로고와 CTS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출시시점도 아이폰4가 출시되는 이달말로 잡아서 정면승부가 불가피해졌다. 팬택은 SK텔레콤에 삼성갤럭시S에 못지않은 대우를 해줄것을 요구하며 최종 출고가 협의중이다. 그만큼 제품에대한 자부심과 함께 일전을 향한 결의가 강하다.


제품발표회 슬로건을 "전쟁이 시작됐다(The war bgins)"로 정하고 발표회를 애플을 비판하는 영상물로 시작할 정도다. 애플 아이폰에 두번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박 부회장은 "애플발 지각변동은 엎친데 덮친격의 고통이었으나 팬택에 새로운 도전과 숙제도 안기는 기회가됐다"면서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계기로 단순휴대폰 제조사가 아닌 지능형 모바일기기 제조사로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사인 삼성에대해서 이례적인 예찬에 나섰다. 4세대 스마트폰중 최강자는 '아이폰4'와 '갤럭시S', '베가' 이며 갤럭시S가 아이폰보다 낫다는 것이다. 또 "삼성은 국내 제조사의 맞형이자 대한민국 기업의 표상"이라고 추켜 세웠다.


박부회장은 특히 "삼성이 자체 개발한 바다플랫폼에대해서도 제의만 있다면 개발할 생각이 있다"면서 "삼성이 에코시스템 구축이나 와이브로와같은 원천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해야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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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텔레콤이 갤럭시S에 마케팅 여력을 집중하는 상황이어서 상대적으로 소외될 가능성을 묻자 "SK텔레콤과 교감해왔으나 훌륭한 역작을 알아주지 않으면 떠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일은 없을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조성훈 기자 sear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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