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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기 기자]김정은-홍지민-장신영-쥬니가 '대역은 없다'고 선언했다.
SBS 새 월화극 '나는 전설이다'에서 자신들의 꿈이었던 록 밴드 '컴백 마돈나 밴드'를 결성하게 되는 김정은, 홍지민, 장신영, 쥬니가 고난이도의 기타연주와 드럼연주를 대역 없이 본인들이 직접 연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극중 '컴백 마돈나 밴드'는 김정은을 비롯해 삶의 무게에 지쳐가는 30대 여자들이 과거 못 다한 꿈을 이루고자 결성하게 되는 밴드. 화려한 이름만큼이나 출중한 연주 실력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연기자들에게는 많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김정은, 홍지민, 장신영은 물론 홍대 여성 인디밴드 벨라마피아 보컬 출신 쥬니 조차 마돈나밴드 연주를 위해 각자 개인 교습 시간을 갖고 연습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최근에는 영화 '국가대표'와 '미녀는 괴로워'의 이재학 음악감독 지휘 하에 이뤄지는 합주까지도 멋지게 완성해내 제작진의 박수를 받았다.
심지어 악기 연주 실력이 늘기 시작하면서는 다들 연습에 불이 붙어, 시도 때도 없이 악기 연습에 올인하고 있다는 후문. 4명의 연주를 지도하고 있는 이재학 감독 또한 "멤버들의 연주 호흡이 처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맞는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사 에이스토리에 따르면 "배우들 모두가 배역을 맡을 때 록밴드의 멤버로서 악기 연주를 해야 한다는 상황에 많은 부담을 느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역까지 거부하면서 매일매일 피땀 흘리게 연습 또 연습, 지금은 놀라운 연주 실력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드라마에 대한 애착만큼 악기 연습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4인방의 멋진 연주 실력을 보게 될 것”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나는 전설이다'는 삶에 대한 화병(火病)만큼은 국가 대표급 중증환자인 여성들이 모여 전설적인 밴드를 결성, 음악으로 삶의 아픔을 달래는 동시에 한 인간으로써 세상과 당당히 맞서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외과의사 봉달희', '카인과 아벨'을 연출했던 김형식 감독의 새로운 작품으로 더욱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는 '커피하우스' 후속으로 다음달 2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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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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