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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골키퍼, 생방송 중 리포터에 키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스페인 월드컵 대표팀 주전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0·레알 마드리드)가 수천만 팬들이 TV로 지켜보는 가운데 인터뷰 도중 리포터에게 키스해 화제.


12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 후 카시야스가 승리에 도취된 나머지 생방송인데도 애인인 섹시 리포터 사라 카르보네로(25)에게 입맞춤했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스페인의 첫 월드컵 우승이 확정된 직후 최고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의 주인공으로 카시야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카시야스는 조별 리그 3경기를 포함해 이번 대회 7경기에서 2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포르투갈과 치른 16강전서부터 결승전까지는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이날 결승전에서는 절체절명의 실점 위기에서 두 차례나 슈퍼세이브를 기록해 스페인의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16일 남아공 더반의 모세스마비다 스타디움에서 ‘무적 함대’ 스페인이 스위스와 치른 H조 경기 중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역습 한 방에 무너진 것은 카르보네로가 카시야스의 집중력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라는 팬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이날 카르보네로는 카시야스가 결정적인 한 방을 먹는 순간 겨우 수m 떨어진 골대 뒤에 서 있었던 것.


이런 스페인 팬들이 지난달 21일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파크에서 열린 H조 조별 리그 2차전 스페인-온두라스 경기 중 간판 스트라이커 다비드 비야(발렌시아)가 2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이 2-0으로 승리하자 이는 필드 옆에서 알짱대던 카르보네로 덕이라고 추켜세웠다.


온두라스 선수들이 카르보네로의 섹시함에 정신 팔려 졌다는 것.


스페인 TV 채널 ‘텔레치노’ 소속인 카르보네로는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리포터로 알려져 있다. 그는 경기 후 거침없는 인터뷰로 유명하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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