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앞두고 후보들, ‘세종시 원안 추진’ 약속에 박근혜 전 대표 후광까지
$pos="C";$title="한나라당이 11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서 마지막 전국 순회 비전발표회를 가졌다.이날 비전발표회엔 세종시 원안 추진이 주요 이슈가 됐다.";$txt="한나라당이 11일 오후 대전시 서구 오페라웨딩홀서 마지막 전국 순회 비전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엔 '세종시 원안' 추진이 주요 이슈가 됐다.";$size="550,404,0";$no="2010071116444524493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나라당의 차기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기 위한 마지막 전국 순회 비전발표회가 11일 대전시 서구 오페라웨딩홀서 열렸다.
행사엔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을 비롯해 고흥길 정책위의장, 강길부 선관위부위원장 등 중앙당직자와 대전·충남·충북 시도당위원장, 대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12명의 후보들은 충청권의 주요 정책이슈인 ‘세종시 원안’ 추진 등과 당의 쇄신, 변화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충청권이 박근혜 전 대표의 표밭이란 점에서 친박계 후보들은 박 전 대표와의 관계를 강조하며 친박계가 당의 지도권으로 들어가야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원들은 자신의 지지후보가 나설 때 마다 후보자이름을 부르며 피켓을 들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발표회가 잠시 멈추는 소동도 있었다.
한선교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가 ‘세종시 수정안’ 부결 때 국회서 한 연설을 인용하며 “2007년 박 대표는 대선 때 충청권을 방문해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에게 기회를 주면 반드시 행복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를 지켜낼 때 보셨듯이 원칙과 신뢰, 오로지 국민만 보는 정치가 친박정치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꼭 하겠다”고 말했다.
정미경 후보는 “충청도 며느리다. 시아버님이 청양에서 농사 지으신다. 진심 하나로 나왔다. 공천을 서로 몰아주고 밀어주고, 당연히 선거서 졌다. 책임을 져야할 자가 책임을 말하고, 개혁을 해야할 자가 개혁을 말한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던 참여정부에 질린 국민이 이명박 정부에 정권을 준 것”이라며 개혁을 주장했다.
$pos="C";$title="한나라당이 11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서 마지막 전국 순회 비전발표회를 가졌다.";$txt="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와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민 12명의 후보들은 '세종시 원안' 추진과 당 쇄신 등을 강조했다.";$size="550,353,0";$no="2010071116444524493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김성식 후보는 “충청권은 국회의원 하나 없고 광역단체장이 없다. 이는 국회의원, 청와대, 당 지도부가 잘못했다”며 “전당대회가 당의 변화의 마지막 기회인데 다시 친이다 친박이다 모자라서 내가 적자다. 다른 사람은 서자라고 싸운다. 줄 세우기도 거부하고, 계파도 깨버리고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 후보는 “충청의 딸이다. 충청도를 위해 열심히 일하게 도와달라. 세종시 문제로 여러분들을 우려하게 항 것 죄송하다. 원안에 복합자족형도시를 하게 돼있고 제대로 추진해 더 이상 충청도민들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도로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성헌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는 정치생명을 걸고 세종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우리가 수정안을 통과시켰다면 충청도에 와서 여러 당원들 한테 표를 달라고 말할 수 있겠나”면서 “지방선거에서 지고 나니까 쇄신하자, 화합하자 말한다. 세종시 약속하나 지키지 않는 분들이 무슨 약속을 할 수 있겠나”라고 지도부를 공격했다.
이혜훈 후보는 “지방선거 패배는 왜 졌는지 똑바로 알아야 이긴다. 약속을 안 지켰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동반자가 되겠다, 경제만큼 꼭 살리겠다, 세종시 반드시 하겠다는 3가지 모두 안 지켰다. 그래서 지방선서 참패했다. 수정안을 반대한 사람들이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 반대한 사람이 들어가서 플러스 알파를 만들고 자족기능도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두언 후보는 “앞으로가 중요하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면 4년전 충청권에서 압승했듯이 민심을 찾을 수 있다. 전당대회가 출발점”이라면서 “한나라당이 면모일신해 제대로 뭘 하겠구나 정도로 당이 바뀌어야 한다. 나는 이명박 정부 개국공신 소리를 들으며 얼마든지 양지를 추구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당·정·청 조화를 이뤄 선배들을 잘 모시고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서병수 후보는 “박근혜 마케팅 그만하라지만 해야겠다. 박 대표가 꼭 나가서 역할을 해달라고 분명히 말했다. 친박으로서 많은 분들이 후보로 나왔다. 지도부에 친박이 들어가려면 합리적이고 갈등이 풀 수 있는 서병수가 들어가야 한다”면서 “세종시를 제대로 해야한다. 세종시를 자족기능을 갖춘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pos="C";$title="비전발표회가 열린 대전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은 행사 1시간 전부터 지지자들의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txt="비전발표회가 열린 대전시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은 행사 1시간 전부터 지지자들의 응원열기가 뜨거웠다.";$size="550,400,0";$no="2010071116444524493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남경필 후보는 “남경필이 당대표 되는 게 한나라당의 변화다. 당 통합, 세대통합, 지역통합을 이루겠다”면서 “세종시의 자족기능 갖추게 해야한다. 원안에 세종시 수정안이 안들어가면 유령도시가 된다고 이야기한 사람들이 있다. 알파를 안주면 유령도시가 되나. 그렇잖다. 충청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식 후보는 “이번 선거참패는 친박, 친이하지 말고 똘똘 뭉쳐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에 다시 들어가 정권을 재창출하라는 보약이다. 후보 중에 혼자 원외다. 낙선했지만 호남서 한나라당의 영토를 찾아오는 주인공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안상수 후보는 “뼈를 깍는 혁신이 필요하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표의 진정한 화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허위선전과 무책임한 비방, 중상모략이 난무한다. 악성 네거티브 때문에 두 번이나 정권을 놓쳤다. 내부경선을 하면서 그렇게 해야겠나. 당헌 당규를 지키는 선거를 해야한다. 이런 후보는 한 표도 주지 않는 선거를 하자”고 제언했다.
홍준표 후보는 “안 후보가 악성유언비어라 말한 걸 우리 캠프서 퍼트렸다. 여론조사 결과 제가 안 후보보다 11.7% 앞섰다. 대의원에게 문자를 보낸 걸 악성유언비어라고 한다. 지난 10년간 뭣 때문에 야당을 하며 고생했나. 병적문제다. 이 정부의 요직사람들 전부 병적에 문제 있다. 병력의혹 있는 사람은 모두 쫓아내야 한다. 민간인사찰, 애들불장난이 산불로 번졌다. 정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전국을 5개권역으로 나눠 6일엔 대구·경북권, 8일 강원권, 9일 부산·울산·경남권, 10일 광주·전남·전북·제주권에서 비전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대전행사를 끝으로 비전발표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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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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