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700선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뉴욕증시 급등 호재와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가 1700선 회복의 기대감을 줬지만 프로그램매물 출회 우려와 개인의 차익 매물이 강세에 맞선 탓에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는 1698.64에서 멈췄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의 매도를 외국인이 방어하며 2.55포인트 오른 488.96을 기록했다.
이날 고수들은 어닝시즌 진입에 따른 기대감이 높은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매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를 진행한 세 명의 참가자 중 강용수 부부장만이 수익을 얻었고 나머지 참가자는 소폭이 손실을 입었다. 오히려 관망세를 유지한 참가자들이 수익을 얻는 양상이었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114일째인 8일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은 나흘만에 재개한 거래에서 1위의 저력을 과시했다. 매매한 종목마다 강세를 기록한 강 부부장은 당일 수익률 1위인 2.46%의 성적으로 누적 수익률을 49.38%로 높였다.
강 부부장은 이날 한화케미칼을 전량 매도하고 현대미포조선을 신규 매수해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줬다. 한화케미칼을 비롯한 화학주들은 대만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포모사(Formosa Petrochemical)의 나프타 분해설비(naphtha cracker)가 전날 폭발로 인해 가동을 멈췄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번 사고가 역내 에틸렌 등 제품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국내 관계사들은 오히려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현대미포조선 역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전망으로 6.29% 급등했다. 곽세연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높은 현금 창출능력과 2분기 이후에도 이어지는 안정적인 영업 이익률에 주목하라며 호평하고 목표가를 21만8500원에서 25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순현금 보유자였던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은 이날 신규 편입 종목을 고르느라 고심하는 모습이었다. 3.16% 상승한 테크노세미켐과 1.53% 상승한 CS를 각각 2500주와 8000주 신규 매수했다. 미세한 손실이 있었지만 누적 수익률은 9.52%로 큰 변화가 없었다.
4위인 이강인 SK증권 차장 선전도 눈에 띄었다. 수익률의 일등 공신은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인 그랜드백화점과 실적시즌 기대감이 반영된 우리투자증권. 다른 보유 종목이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데 비해 이 두 종목은 급등세를 연출하며 누적 수익을 5.09%로 끌어올렸다. 이 차장은 이날의 선전으로 3위인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과의 차이를 1.64% 포인트 차로 좁혔다.
최근 활발한 매매 패턴을 유지하고 있는 서석규 한화증권 과장은 게임하이를 전량 매도하고 소리바다를 신규매수했다. 그 외에도 영화금속을 사고파는 등의 거래를 진행했지만 이날은 소폭의 손실을 입으며 누적수익률 0.47%로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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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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