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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저가매수세·실적 개선 전망에 상승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다우존스지수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의 여파로 인해 저가매수세가 몰리면서 랠리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ISM서비스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데 따른 결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일시적으로 증폭되면서 초반 상승폭을 반납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7.14포인트(0.6%) 뛴 9743.62에, S&P 500지수는 5.48포인트(0.5%) 상승한 1028.06에, 나스닥 지수는 2.09포인트(0.1%) 오른 2093.88에 거래를 마감했다.


◆ 저가매수세 유입..초반 급등 = 지난주 뉴욕증시는 제조업·고용 등 발표됐던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제 성장 둔화 위기가 고조, S&P500지수가 10개월래 최저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로 인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저가매수세가 유입, 이날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S&P500·나스닥 등 세 개 지수가 모두 장 초반 1%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가 스페인 10년물 국채 발행 성공·유럽 스트레스테스트에 대한 긍정적 전망 등의 여파로 재정적자 우려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2% 이상의 랠리를 보이며 마감한 것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 서비스 산업 성장 둔화 '발목' = 이날 장 초반 발표된 서비스지수는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미국 공급자 관리협회(ISM)는 6월 서비스업 지수가 시장 전망치인 55.0을 하회하는 53.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망스러운 수치 발표 직후 크게 반응하지 않았던 뉴욕 증시는 오후 들어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커지면서 미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특히 씨티그룹이 실적 전망을 하향한 건축자재업체 홈데포와 로위스는 각각 1.51%, 1.52%씩 빠졌다.


랜디 베이트맨 헌팅턴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경기는 약해질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소비 심리 회복과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수조달러를 쏟아 부었고, 이로 인해 재정적자가 심화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어닝시즌' 기대에 막판 상승 =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뉴욕증시는 장 막판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그동안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경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완화시키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를 개시하는 알코아는 실적 개선 전망과 금속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인해 2.1%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기업들이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실적 회복세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실적 전망을 상향하고 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8000명 역시 올해 S&P 500 상장기업의 순익 전망을 지난 3월 27% 증가에서 34% 증가로 상향했다.


브루스 비틀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이 과도하게 매도됐으며 비관적 전망도 상당히 쏟아졌던 만큼 단기적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 "2분기 기업 실적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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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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