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전일 채권시장이 불스티프닝을 연출했다. 소비자물가지표가 예상외로 낮은수준을 기록하면서 기준금리인상 우려감이 희석됐기 때문이다. 외국인도 선물시장에서 5000계약 넘게 순매수에 나선것도 강세요인으로 꼽을수 있겠다. 외인은 장외채권시장에서도 1588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오후장들어서는 강세폭을 반납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나마 국채선물이 20일 이평선인 110.51을 지지했다는 점에선 강세심리를 훼손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지난밤 미국채금리는 소폭 상승(가격하락)했다. 최근 금리하락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커브는 지난해 10월이후 가장 플래트닝됐다. 제조업과 주택지표 등이 부진해 디플레이션 우려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전일 기획재정부가 7월중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했다. 발행물량은 5조원으로 전달과 같다. 종목별로는 국고3년물이 전달보다 2000억원이 늘어난 1조1000억원, 5년물이 2000억원 줄어든 1조6000억원, 국고10년물과 20년물은 전달과 같은 1조5000억원과 8000억원이다.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이 전달보다 늘었다는 점은 수급측면에서 호재로 받아들일만 하다. 전달보다 5000억원이 늘어난 1조5000억원으로 14일과 28일 2회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다. 14일에는 7-7과 5-5를 대상으로 5000억원이, 28일에는 6-2와 1-5, 8-3, 1-8, 6-4, 1-11, 8-6 등을 대상으로 1조원이 실시된다. 국고5년 10-1로 바꿔주는 국고채교환은 4-3과 4-6, 5-4, 6-5를 대상으로 5000억원으로 결정됐다.
미국채시장이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큰폭이 아니라는 점에서 국내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외국인도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NDF시장에서 환율이 현물환 종가(1228.7원)대비 7.1원 내린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외인이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국고 3년물 기준 3.80%라는 점도 추가강세를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국고3년물은 다음주 입찰이 예정돼 있는데다 물량도 다소 늘었다. 또 주말이라는 점과 함께 오늘밤 미국시장에서 6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는 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금통위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지만 어쨌든 확인해보고 가자는 심리도 작용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미국에서 5월 공장주문을, 유로존도 5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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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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