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월드컵>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꺾고 16강";$txt="브라질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size="500,351,0";$no="201006211027421210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미리 보는 결승 그리고 리벤지 매치(Revenge Match)'
2010 남아공월드컵 8강전이 마침내 열린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은 이제 3번 남았다. 이 가운데 8강전 승리는 팀이나 선수 개인에게 매우 중요하다. 팀으로선 사실상 첫 번째 고비인 8강전 승리로 오름세를 타야하며 골든볼과 골든슈 등 개인상 수상을 노리는 선수들에게도 준결승과 결승전 혹은 3,4위 결정전 등 2번의 기회가 더 주어지기 때문이다.
8강전 최고의 카드는 네덜란드-브라질전과 아르헨티나-독일전이다. 4개 팀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권 이내이자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 경기는 나라는 물론 대륙을 대표해야 하는 자존심이 걸려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남미의 강세를 이끌어야 하며 네덜란드와 독일은 유럽의 실추된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
여기에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최근 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과 독일에게 발목이 잡혔던 만큼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네덜란드 vs 브라질 '실리 축구'
7월 2일 오후 11시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네덜란드와 브라질은 그동안 화끈하고 화려한 공격 축구로 세계 축구팬의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두 팀에게 그런 색깔을 찾아보긴 어렵다.
네덜란드의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과 브라질의 둥가 감독이 부임한 이후 오로지 이기기 위한 실리 축구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몇 골 차가 됐든 어떻게 경기를 하든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게 이들의 원칙이다.
수비 안정에 초점을 두면서 효율적인 역습으로 성과를 냈다. 이런 특징은 지역 예선 때부터 두드러졌다. 유럽 및 남미지역 예선에서 최소 실점 1위의 짠물 수비를 펼쳤다. 본선에서도 두 팀은 2실점(경기당 평균 0.5실점)씩만 하며 조 1위에 이어 가볍게 16강전을 통과했다.
브라질은 네덜란드전에 100% 전력이 아니다. 하미리스(벤피카)가 징계로 뛸 수 없으며 일라누(갈라타사라이)도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됐다. 펠리피 멜루(유벤투스)와 줄리우 바프티스타(AS 로마)도 부상으로 뛰기 어렵다.
미드필더 2자리가 구멍이 난 것. 그러나 브라질은 조주에(볼프스부르크)와 다니 아우베스(바르셀로나)가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반응이다. 또한 둥가 감독의 핵심인 포백 수비는 이상이 없다.
네덜란드는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과 라파얼 판데르파르트(레알 마드리드)가 복귀하면서 100% 전력 가동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주포 로빈 판페르시(아스널)의 골 침묵이 꽤 길어지고 있다는 게 문제다. 판페르시의 부진으로 네덜란드의 화력은 뚝 떨어졌다.
역대 월드컵 본선 전적은 1승 1무 1패로 팽팽했다. 3차례 맞대결의 승자는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우승을 노리는 두 팀으로선 이번 경기를 더욱 더 놓칠 수 없는 이유다.
$pos="C";$title="독일, 잉글랜드에 4-1로 대승";$txt="독일 토마스 뮐러(왼쪽)가 2010 남아공월드컵 프리스테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16강전에서 골을 넣은 후 메주트 외칠과 기뻐하고 있다.";$size="510,682,0";$no="201006280108048737110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르헨티나 vs 독일 '공격 축구'
7월 3일 오후 11시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강점과 약점이 뚜렷이 구분된다. 공격의 파괴력이 상당히 뛰어난데 반해 수비의 견고함은 그리 뛰어나지 않다. 이 때문에 지역예선에서의 경기력은 그리 완벽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과 독일의 요아힘 뢰프 감독은 이번 대회 본선을 앞두고 약점을 보완하기보다 강점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최종 명단을 짜면서 재능 있는 공격 자원을 대거 발탁했다.
그리고 그 성과를 봤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메주트 외칠(브레멘)을 중심으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각각 10골과 9골로 최다 득점 1,2위다. 오심의 이득을 봤지만 16강전 가운데 가장 재밌는 축구를 펼쳤다.
아르헨티나는 전력 누수가 없다. 메시,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등 삼각 편대가 건재한 데다 왈테르 사무엘(인터 밀란),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 등 부상 선수도 돌아왔다. 자원이 많다 보니 마라도나 감독으로선 누구를 베스트11에 올려야 할 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독일도 부상이었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과 제롬 보아텡(함부르크)가 제 컨디션을 완벽히 되찾았다. 루카스 포돌스키(쾰른)도 부상이 가벼워 아르헨티나전 출전이 가능하다. 카카우(슈투트가르트)가 부상으로 뛰기 어렵지만 마리오 고메스(슈투트가르트), 슈테판 키슬링(레버쿠젠) 등 조커 자원은 많다.
역대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8승 5무 5패로 앞섰지만 월드컵 본선에서는 독일이 서독시절 포함 2승 2무 1패로 우위다.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한 1986 멕시코월드컵 제외하면 독일이 4개 대회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로선 월드컵에서 독일을 만나는 게 달갑지 않으나 이번 기회에 이 징크스를 씻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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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rok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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