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지난해 국내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70여 만명에 이른 가운데 전염병 발병 빈도가 전년 보다 10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염병감시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법정전염병 발생현황을 분석 정리한 '2009 전염병 감시연보'에서 전염병 보고환자는 모두 78만2757명으로인구 10만명당 1576명이 전염병에 걸렸다.
이 연보에는 전염병예방법에 명시된 82종의 법정전염병 가운데 실험실 감시체계인 18종의 병원체감시대상 지정전염병을 제외한 64종의 전염병 발생 통계 자료가 담겨있다.
전염병 군별로는 ▲콜레라, 장티프스, 세균성이질 등 1군 전염병이 446명(0.1%) ▲백일해와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등 2군 전염병이 3만1738명 ▲말라리아, 쯔쯔가무시증, 결핵 등 3군 전염병이 4만3588명(5.6%) ▲뎅기열, 신종플루 등 4군 전염병에서 70만6985명(90.3%)이 보고됐다.
2008년에 비해 증가된 전염병은 세균성이질과 장티푸스 등 수인성질환과 쯔쯔가무시증, 발진열, 신증후군출혈열 등 가을철발열성질환 등 15종이었다.
질병별로는 신종플루가 70만6911명(신고건수의 90.3%)으로 가장 많았다.
결핵이 3만5845명(4.6%), 수두 2만5197명(3.2%), 유행성이하선염 6399명(0.8%), 쯔쯔가무시증 4995명(0.6%)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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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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