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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국공장 방문했더니..'매수'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 "시너지..판매증진" 한목소리

"현대-기아차간 업무분담 및 협력업체와의 공조를 통한 시너지 발생..이를 바탕으로 한 판매증진 기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현대-기아차의 미국공장을 탐방하고 돌아온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긍정적 리포트를 쏟아냈다. 미국 현지 방문을 통해 미국시장 내 현대차, 기아차의 강한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미국내 현대-기아차 양 공장간 생산 시너지가 판매 시너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현대차와 이미 동반 진출한 한국 업체들로 인해 경쟁력 있는 부품 조달 체계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조지아공장은 미국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생산 초기부터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공장에서는 엔진을, 기아공장에서는 트랜스미션을 생산해 공유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05년 5월부터 미국에서 축적해 온 생산 기술을 기아차가 전수해 활용하고 있어 양사 미국공장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기아차가 현대차 앨러배마 공장 및 협력 업체들과의 공조를 통해 순발력을 높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장 단지 내 작업장 배치와 생산라인 직접 연결로 협력 업체와의 유기적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며 "현대차 앨러배마 공장과는 85번 고속도로로 연결돼 생산협력이 원활하다"고 설명했다.


파워트레인 생산 및 협력 업체 공유 체제를 통해 현대차가 단독으로 미국 공장을 운영할 때 보다 기아차의 조지아 공장 운영으로 투자효율성, 공장 운영효율성, 규모의 경제 효과 등이 레벨업 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공조체제를 통해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첫 모델인 쏘렌토R에 대한 시장 반응 역시 뜨겁다. 쏘렌토R은 5월까지 미국에서 총 4만1413대가 판매됐다. 서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4년 쏘렌토가 5만2878대 판매가 최고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모델을 추가해 가동률 역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보다는 아직 낮지만 기아의 해외공장 비중은 빠른 속도로 늘어 5월까지 전년동기 23.3%에서 35.1%까지 상승했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49.9%에서 52%로 늘었다.


박 애널리스트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의 경우 본격적인 생산 첫해인 올 상반기 중 소렌토 1개 차종으로 6만2000대의 생산과 7만6000대의 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예상 생산실적은 연간 목표치인 10만대의 60% 이상을 달성한 수치로 공장 가동 진척 상황은 매우 순조롭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앨러배마 공장 역시 최근 소나타의 판매 상승세로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이같은 공조 체제로 현대-기아차 그룹의 미국시장 점유율 향상을 기대했다. 북미 최상위 수준의 생산노하우, 우수 딜러 확충, 신차투입 등 활발한 마케팅 노력을 통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주류에 진입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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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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