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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요가 좋아하다 큰 코 다친다

<정지행의 아름다운 임신>


얼마 남지 않은 바캉스 시즌에 대비해 실내온도 38℃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핫 요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듯하다. 오로지 살을 빼기 위함이다.

요가 동작을 반복해 골고루 근육을 움직여줌으로써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드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기 때문에 체중감량 또한 일정부분 가능하다.


하지만 핫 요가는 이야기가 다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보자나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살 빼는 것보다 수분을 빼는 기능이 더 크다. 웬만해서 땀을 잘 흘리지 않는 사람도 38℃ 환경에서 한 시간 운동을 한다면 땀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핫 요가 측에서도 탈진을 대비해 500ml 생수 한 병 정도를 가지고 들어가 수업 중간 중간에 마시는 것을 허락한다. 그러나 핫 요가를 하고 나면 보통 1-2리터의 땀을 배출하게 되는데 마시는 양보다 흘리는 더 많은 셈이다.


체중계 눈금에 집착하는 일부 여성들은 핫 요가 수업 도중 아예 물 한 모금 먹지 않는데, 수업이 끝나고 적게는 1kg, 많게는 2~3kg까지 빠져있는 몸무게를 확인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자기만족일 뿐이며, 다시 물을 먹게 되면 그 다음날 몸무게는 원상태로 돌아온다.


이처럼 일명 물 빼기 다이어트를 반복하면 만성탈진이 초래될 뿐 아니라 요요현상을 경험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요요현상이 오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항상 배고플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굶는 다이어트를 하지 말라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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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핫 요가는 또 무리하게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고지혈증 혹은 비만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 뿐 아니라 지나치게 수분을 뺏겨 피부도 건조해지고 머리털도 푸석해져 탈모와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초보자들은 높은 온도에 몸이 적응하기 전까지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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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박사 정지행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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