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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출범 1년 AMOLED 99% 장악

스마트폰 디카 MP3 등 탑재영역 갈수록 다양
화질 5배 개선 슈퍼아몰레드 시장확대 앞장서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지난해 1월 삼성의 미래 신수종 사업을 이끌어 갈 세계 최대 규모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전문회사로 출범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대표 강호문·SMD)가 괄목할만한 성적표를 꺼내놨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기준 출범 1년 만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시장점유율 약 99%로 업계 1위에 오른 것.

스마트폰의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뒷받침할 최적의 디스플레이로 AMOLED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AMOLED의 성장 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스마트폰에 이어 MP3, 디지털카메라에까지 탑재 되는 등 그 영역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에 세계 최대 AMOLED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행보 또한 더욱 바빠졌다. 공장을 풀가동해도 공급을 다 못 맞출 정도다.



최근엔 SMD의 '슈퍼아몰레드'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에 채택되면서 AMOLED 화질 혁명을 또 한 번 불러왔다. 슈퍼아몰레드는 터치센서를 디스플레이에 직접 내장해 화질 손상이 전혀 없어 기존 AMOLED보다 화질이 5배 가량 향상된 차세대 기술이다.

SMD의 독보적인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SMD는 지난달 17일 AMOLED 충남 탕정 소재 디스플레이 단지 내 13만8600㎡ 부지에 총 2조5000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의 5.5세대(1300×1500mm) AMOLED 제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SMD의 이번 투자는 중소형 모바일용 디스플레이분야에서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 경쟁국들의 추격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기존의 AMOLED 시장 주도권을 한 층 강화하는 한편, 대형 AMOLED 기술 선점을 통한 사업 영토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다.


신규 라인은 내년 7월부터 본격 가동되며 기판 기준 월 7만장, 3인치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패널 기준 월 3000만매 양산 가능한 규모다. 이로써 2007년 4.5세대 라인의 본격 가동을 통한 AMOLED 초기시장 장악에 이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AMOLED의 전성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됐다.


SMD 관계자는 "AMOLED가 휴대폰·MP3 등 모바일기기를 넘어 다양한 제품에 채용되고 있다"며 "이같은 폭발적인 성장세에 발맞춰 적기에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이번 AMOLED 투자가 시장 확대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MD는 지난 2007년 10월 세계 최초 AMOLED 양산이라는 신화창조를 이뤄낸 바 있다. 당시 AMOLED는 현존하는 가장 최고의 화질을 자랑하나 양산성 확보가 어려워 AMOLED 양산 시도는 일본 경쟁사들도 무모한 행보로 여겼다.


그러나 삼성은 2005년 무려 4600억원 투자를 단행, 충남 천안에 세계 최초 4.5세대 AMOLED 전용 라인을 건설했으며 라인 구축 4개월만에 완벽한 클린룸 완성에 성공했다. 2007년 12월과 2008년 10월에는 각각 31인치, 41인치 AMOLED TV를 선보여 'AMOLED 대형화 성공'이라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SMD는 이번 투자로 기존 AMOLED 시장 확대의 첨병으로 우뚝 설 뿐 아니라 AMOLED를 기반으로 둔 3D·플렉시블·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 선점의 포석을 다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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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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