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6.25전쟁 당시 부산침투를 시도한 북한 무장수송선을 우리 해군이 격침시킨 대한해협 해전이 재연된다.
해군은 21일 "오는 25일 오후 부산 인근 해상에서 대한해협해전 전승 기념으로 해전재연 및 해상사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한해협해전은 우리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이 지난 1950년 6월 26일 새벽 부산침투를 위해 북한무장병력 600여명을 태운 무장수송선을 격침한 해전이다. 미전사가 노만존슨(Norman Johnson)박사는 그의 저서 '6.25 비사'에서 대한해협해전을 '전쟁의 분수령'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게 평가했다.
또 해군은 "이 해전으로 후방을 전장화하려는 북한의 기도를 사전에 봉쇄하고, 유엔군과 전쟁물자가 들어오는 부산항을 수호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참전용사 등 2300여명을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에 태우고 당시 해전이 벌어졌던 부산 동남방 11km 해상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1500t급 호위함 부산함이 76mm 및 40mm 함포사격으로 북한무장수송선으로 가장한 폐어선을 격침시켜 60년전 승전의 감동을 참석자들에게 선사한다. 이어지는 해상사열에서는 구축함과 잠수함 등 군함 13척이 기동할 예정이다.
해전재연 행사 하루 전인 24일에는 부산시내에서 대한해협해전 전사자 흉상 제막식과 민군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양낙규 기자 if@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