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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중견 건설사의 부도와 미분양 주택 증가로 건설업계에 '구조조정'의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지만 업계 1위 현대건설은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다. 올 1분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데다 현금성 자산도 오히려 늘었다.
현대건설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73억원, 123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5%, 60% 증가했다. 매출액은 당초 시장예상치를 살짝 밑돌았지만 시장의 주요 관심사였던 '수익성' 지표는 기대 이상였다. 그만큼 장사를 잘 했다는 얘기다.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원가율 89.9%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의 93%에 비해 3%포인트 이상을 낮췄다. 이 회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원가율은 92.2%였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 대한 매출원가의 비율을 말한다. 비율이 낮을수록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동준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현대건설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게 바로 수익성에 대한 우려"라며 "하지만 공사원가율이 크게 개선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부문 별로는 주력사업인 해외공사 원가율이 지난해 1분기 93.2%에서 올 1분기 90%로 낮아진 것을 비롯해 국내 토목부문이 94.2%에서 86.7%로, 국내 주택부문이 91.8%에서 90.6%로 내려왔다.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자연히 영업이익률도 높아졌다. 지난해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4.5%였으나 올 1분기에는 5.9%로 올라온 것.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은 지난해 1분기와 4분기 두 차례에 걸쳐 원가율을 높이면서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1분기 실적은 이 회사의 원가율이 정상궤도로 진입했는지를 확인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했는데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안정성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실적 뿐 아니라 현금 흐름도 좋아졌다.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많은 건설업체들이 현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현대건설은 현금성 자산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덕분에 올 1분기 순현금을 442억원까지 늘렸다. 경쟁사 가운데는 GS건설만이 순현금 상태에 있을 뿐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은 모두 현금 보다 부채가 더 많은 순차입금 구조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9월부터 2009년 말까지 어려웠던 시기에 현금흐름이 1조2000억원이나 개선됐다"며 "그 결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현금 상태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고 현금흐름 개선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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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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