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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상반기 가요계 이끈 '매직' 通하였느냐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걸그룹 시크릿이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지난 4월 1일 첫 번째 미니앨범 '시크릿 타임(Secret Time)'을 공개하고 활동에 나선 지 2달여 만이다.

시크릿은 이번 활동을 통해 명실상부한 인기 걸그룹의 반열에 합류했다는 평이다. 특히 이같은 성과는 데뷔한 지 반 년만에 이룬 것이라 더욱 눈에 띈다.


특히 미니앨범 타이틀곡 '매직(Magic)'은 화려한 비트와 시크릿 멤버들의 보이스가 어우러지며 그동안 보여 온 시크릿의 귀여운 콘셉트에서 탈피,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신예 시크릿, '매직'을 선보이다

시크릿은 당초 천안함 사태로 음악 방송이 연속 결방되는 가운데 미니앨범을 발표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대부분의 가요 관계자들은 시크릿이 천안함 사건과 MBC 파업 등으로 얼룩진 4, 5월 국내 가요계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천안함 사건 후 줄줄이 음악프로그램들이 결방하는 사태가 생기자 신인인 시크릿에 대한 성공가능성은 극악의 확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TV음악프로그램에서 얼굴을 내비쳐도 살아남을까 말까하는 국내 신인 가수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천안함의 여파는 시크릿에게 치명적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시크릿은 주위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성공가도를 달렸다. 비록 방송 출연은 자주 못했지만 '매직'에 대한 입소문이 팬들과 방송관계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시크릿의 열풍에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잡은 앨범의 완성도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이번 미니앨범에는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신사동 호랭이, 강지원, 김기범, 랍티미스트 등 호화 작곡가진이 대거 참여,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열정적인 무대매너와 가창력까지 겸비해 인기몰이에 무서운 동력을 달았다.


또 노래뿐만 아니라 시크릿 멤버들에 대한 주위의 평도 이같은 인기에 한몫했다는 평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시크릿과 함께 작업을 하다보면 진심으로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보였다. 이번 앨범의 성공은 그런 멤버들의 진심이 통했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의 '낯설게 하기', 通하였느냐


이번 '매직' 활동에서 가장 눈에 띈 멤버는 선화가 아닌 효성이었다. 시크릿의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KBS2 예능프로그램인 '청춘불패'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선화보다 리더 효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펼쳤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효성을 이미지 변신의 중심에 세움으로서 대중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같은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노란 머리'로 포인트를 강조한 효성은 나이답지 않은 동안의 매력으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이같은 효성의 활약(?)은'선화의 그룹'이라고 불린 시크릿의 인지도를 한층 더 높이며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시켰다고 할 수 있다.


다른 멤버들 역시 각각 개성에 맞는 개별 활동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은은 다른 가수들의 무대에 피처링에 참여해 가창력을 뽐냈으며, 징거 역시 선후배 가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뛰어난 랩실력을 과시했다.


선화 또한 '청춘불패'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시크릿의 이름을 알리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소속사 한 관계자는 "앞으로 멤버들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개인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시크릿의 4인 4색의 매력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시크릿의 성공을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시크릿은 그들만의 당당한 매력으로 비와 이효리 등 대형 선배가수들의 컴백과 천안함, MBC 파업 등으로 어두웠던 국내 가요계에서 살아남았다.


이같은 생명력의 바탕이 된 그들만의 매력이 다음 앨범에서 또 어떤 힘을 발휘할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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