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천안함 침몰 시각과 사고원인 등을 왜곡해 국방부 장관 등에게 보고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10일 감사원의 '천안함 침몰사건 대응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3월26일 천안함 침몰 당일 해군작선사령부에게서 사건발생시각 및 폭발음 청취 등 외부공격에 의한 사고 가능성 등으로 보고받고도, 사건발생 시각을 오후 9시45분으로 임의 수정하고, 폭발음 청취 등을 삭제한 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하고 대외에 발표했다.
해군 작전사령부가 합동참모부에 보고한 사건발생시각은 오후 9시15분이었지만, 이는 해작사 추정 시각이며 실제 사건발생 시간은 오후 9시22분께다.
감사원은 또 합동참모본부가 지휘통제실에서 해군 제2함대사령부로부터 사건 당일 오후 9시45분께 천안함 침몰상황을 보고받고도 합참의장과 국방부 장관에게 각각 오후 10시11분, 오후 10시14분에 늑장보고했으며, 긴급상황을 전파해야 하는 유관기관 중 상당수 기관에 상황을 전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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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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