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명민좌 별명 부담스럽고 손발 오그라든다"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연기파 배우 김명민이 '명민좌'라는 별명에 대해 부담감을 토로했다.

김명민은 7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파괴된 사나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명민좌'라는 별명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상당히 부담된다"고 말했다.

'명민좌'는 김명민의 이름에 '연기 본좌'라는 뜻이 더해진 별명. 김명민은 이에 "많은 선배님들과 정말 훌륭한 배우분들이 보시면 '얜 뭐니?' 하고 비웃을 것 같기도 하고 손발이 오그라들 때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신문기사나 모두가 공식적으로 접할 수 있는 자료에서 그런 말 쓰이면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파괴된 사나이'는 죽은 줄만 알았던 딸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8년 만에 알게 된 뒤 딸을 찾기 위해 필사의 추격을 벌이는 아버지의 피 끊는 절규와 분노를 그렸다.

김명민은 극중 신자들을 옳은 길로 인도하는 주목사에서 타락한 삶을 살아가는 주사장으로 변하는 주영수 역을 맡았다.

7월 초 국내 개봉 예정.

고경석 기자 k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