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실업률 9.7%..전월 9.9%보다 감소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미국 고용지표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민간고용자수가 전망치 18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4만1000명 증가에 그쳤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40만개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용 여건의 개선을 논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미한 증가세다.
비농업부문고용자수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지난달 비농업부문고용자수가 43만1000명으로 증가했으나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 53만6000명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게다가 증가분 가운데 대부분인 41만1000명은 인구조사를 위한 임시직이었다. 지난달 실제 증가한 급여대상자는 2만명에 불과했다는 설명이다.
웰스 파고 존 실비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경제 성장이 있을 것이나 그 속도가 너무 느려서 희망했던 공공 예산 정책입안이 생성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기대했던 만큼 고용을 증진시키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3월과 4월의 급여대상자 수는 2만2000명 감소한 것으로 수정됐다. 급여대상자는 3월에 20만8000명 증가했고, 4월에는 29만명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9.7%로 전월 9.9% 대비 감소했다. 각각 별도의 6만가구에 대한 조사를 통해 도출한 결과로 경제전문가들이 추정한 실업률 9.8% 보다 다소 양호한 수치다.
하지만 감소가 반드시 좋은 소식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실업률 통계는 32만2000명을 전체 노동력에서 제외한 결과다. 5월 한달 사이 실업인구는 28만7000명 감소했고 고용 부문에서 3만5000명 감소했다.
노동참여율은 65%로 집계됐다. 취업의욕이 없는 노동자와 경제 악화로 인해 파트 타임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포함하는 실업에 대한 다른 측정 방법에 의하면 실업률은 17.1%에서 16.6%로 하락했다.
다만 민간 부문에서 전체 노동 시간은 0.3% 증가했으며 1주 평균 노동시간은 6분 증가한 34.2시간으로 나타났다. 평균 일일 수입은 0.3% 증가한 22.57달러에 달했다.
제품 생산 산업의 급여대상자는 5개월 연속 제조업 상승에 힘입어 4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제조업 시간은 41.2시간에서 41.5시간으로 증가했다.
하루 평균 임금은 4월 22.5달러에서 지난달 22.57달러로 증가했고, 주간노동시간은 4월 34.1시간에서 34.2시간으로 늘었다.
건설 부문 채용은 반면 3만5000명 감소했다.
민간 부문 서비스 산업에서는 지난달 3만7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이는 4월의 15만6000개에서 감소한 것이다. 임시직 파견업체에서는 3만1000명의 일자리가 증가했는데 이는 신규 일자리 증가를 설명해주고 있다.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1만3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고, 운송업에서는 1만1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소매업 부문 에서는 7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으며 금융업 분야는 부동산 부문의 7000명 감소를 포함해서 1만2000명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주와 지방 정부의 고용 역시
옥션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잉글런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제 고용은 크게 늘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이미 몇몇 부문에서 성장동력을 상실했고 최종판매가 일자리를 늘릴 수 있을만큼 좋지 못했다"고 밝혔다.
벤 버냉키 연준(Fed.) 의장은 전일 "높은 실업률은 노동자와 그들의 가족,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에 많은 비용을 강요한다"며 "높은 실업률 지속은 심각한 문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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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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