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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盧전대통령이 꿈꾸던 세상 만들겠다"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4일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단체장 당선자들과 함께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면서 세종시 원안 추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당선자들과 함께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이번 선거 결과는 세종시 백지화 시도에 대한 냉엄한 심판"이라며 "균형발전에 대한 염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는 정치보복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라며 "이명박 정권은 대통령을 억울한 죽음으로 내몬 것도 모자라 정치보복을 반복하고 있는데, 더 이상 안된다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정권은 그동안의 정치보복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 땅에서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선거는 지역주의 타파의 큰 걸음"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뜻을 따른 후보가 앞장서서 지역주의 타파 성과를 일궜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꿈꾸던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을 국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1년 전 대통령께서 몸을 바위에서 던지셨을 때 아픔이 생생히 떠오른다"며 "2012년 노 전 대통령이 바라던 모든 국민이 대통령이 되는 세상, 남북화해 세상을 위해 우리가 더 노력하고 정진하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지역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위해서 앞장서겠다"며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2012년 빼앗긴 정권을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는 "김대중-노무현이 이룬 민주주의의 역사를 잘 이어 가겠다"며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이 한국이 더 좋은 대한민국을 향해 나갈 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경남지사 당선자는 "대통령이 하고자 했던 지역주의 극복, 균형발전 정책 등 남은 과제를 저희가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정 대표와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은 참배 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대통령이 후배들이 많이 당선됐다. 살아 계셨으면 얼마나 좋아했을까"라며 "지난해 3월에 뵈었을 때 '영남에서 민주개혁진영 후보가 자력으로 선출직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안되면 연대를 해서라도 진출했으면 했다'고 했는데 이번에 안희정, 김두관, 이광재 후보가 당선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여사는 "서울, 경기, 부산에서 안 되어 아쉽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의 성과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권 여사는 이어 "그야말로 지방선거 결과가 뿌리를 내리고 민주당이 전국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성과를 잘 가꾸고 단단히 뿌리를 내려 요지부동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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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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