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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전' 제작사측 "춘향 모독? 고전 다시 보는 계기 됐으면.."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춘향전'을 방자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영화 '방자전'에 대해 춘향문화선양회가 "고전을 모독했다"며 유감을 표하자 영화제작사측이 "그런 의도는 없었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3일 춘향문화선양회는 성명서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인 '춘향전'은 서양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쌍벽을 이루며 순수성과 예술성을 기반으로 많은 문화 예술 작품들이 매년 만들어 지고 있다"며 "세계적 고전으로 자리잡아가는 작품을 영화로 모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작사측 한 관계자는 "춘양문화선양회 분들이 사무실로 찾아 오셔서 의견을 나눴다"면서 "춘향전은 픽션이니까 그것을 바탕으로 재밌는 영화를 만들어 보자는 의도였지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릴 뜻은 전혀 없었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젊은 친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춘향전을 교과서에 나오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이번 작품을 계기로 원본과 비교해보면서 춘향전에 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혁 조여정 류승범 주연의 '방자전'은 신분사회에서 양반의 여자인 춘향을 사랑하게 된 방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재기발랄하면서도 애틋하게 그려냈다. 여기서 춘향은 절개의 상징이 아닌 신분상승의 욕망을 가진 여자로 그려졌다.

박소연 기자 mus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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