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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외신 "韓 지방선거 결과는 의외"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6.2 지방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선전한 것과 관련해 주요 외신은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가 이명박 정부의 경제개혁 속도를 늦추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의외로 선전했다며 집권 한나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나라당은 수도권 3곳 가운데 서울과 경기에서 승리, 체면치레를 했지만 서울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등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성과를 올렸다.

통신은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완패한 것도 아니라고 지적한 뒤, 천암함 사태 이후 한국 정부가 단호한 태도를 취한 것이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안, 미국산 소고기 수입 결정 등으로 악화된 여론을 되살리는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견제심이 확산되면서 여당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 역시 함께 전했다.

아울러 여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경제 개혁은 이에 상관없이 추진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 대통령은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더욱 국정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개혁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선거 이후 증세 및 재정건전성 강화와 공공개혁, 서비스 선진화 등의 개혁정책이 추진될 전망이다.


또 이 대통령은 올해 일자리 창출과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을 가능케 했던 양적완화 정책의 점진적인 철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영국 BBC방송은 최근 천안함 사태로 북한과의 긴장관계를 조성되면서 한나라당은 이로부터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선거 결과는 민주당에 유리했다고 보도했다.


또 '천안함 사태 이전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부진한 편이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당 지지율은 되살아났다'며 한나라당이 천안함 사태를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민주당 측의 주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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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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