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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투표율 호조 트위터리안 '한 몫' 했다

이외수·이찬진·박경철 투표 독려 '한 목소리'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6·2지방선거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명 트위터리안(트위터 이용자)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무려 16만 6778명에 이르는 거대 팔로워들을 보유한 작가 이외수 씨의 트위터는 2일 투표 독려 메시지로 가득 메워졌다.

이외수 씨는 트위터를 통해 "투표 안하고 놀러 가겠다는 사람들에게 썩소(썩은미소)를 날리며 귓속말로 한마디만 해주고 싶다. 투표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겁니다"라는 재치있는 글을 남겼다.


그는 또 "왜 무려 4년씩이나 기다려야 되찾을 수 있는 당신의 주권을 한순간에 쓰레기통 속에 내던져 버리시나요"라며 "특히 젊은이들에게 2일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투표하고 놀러가라"고 충고했다.

이에 대해 한 트위터리안은 "20대 투표 참여율이 10% 이상 오른다면 20-80대까지 투표 참여인증샷만으로 입장 가능한 공연을 만들겠다"는 긴급 제안을 내놓고 "공연명은 "MUSIC VOTE FEST"라며 세부안까지 제시했다.


20, 30대 유권자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국내 대표 트위터리안으로 꼽히는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는 "투표소마다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하나씩 경품으로 마련해놓으면 젊은층의 투표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한 트위터리안의 제안에 "대박 아이디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골의사로 잘 알려진 박경철 씨도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를 하지 않으면 자유도 없다"는 촌철살인 문구를 남긴 뒤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백성은 비판없이 순종하는 사람, 시민은 비판적 분석의 바탕 위에 행동하는 사람, 지식인은 비판적 분석의 논거를 제공하는 사람, 사이비 지식인은 낮에는 지식인으로 행세하지만 밤에는 이슬을 맞고 다니는 사람"이라며 "시민적 지식인은 두눈 부릅뜨고 올바르게 투표하는 사람"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에 대해 한 트위터리안은 "2일 투표 마감시간이 다가오면서 투표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대규모 팔로워를 가진 트위터리안의 투표 독려가 일정 부분 효과를 본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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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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